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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냉장고

얼음처럼 차가운 아이스맥주 한잔이 땡기지요,

by 태하

장마도 지나가고 이제는 제대로 무더위

올 것인데 쉼터 안에는 찜통 같은 것에

아예 일찍부터 냇가에 자리를 잡고 타잔

처럼 걸치고 들어 누워 있구먼요~^^


그 시원한 아이스케키가 먹고도 잡은데

다른 방법은 없고 고장 난 냉장고는 아직

그대 론데 아쉬운 데로 냇가에 흐르는

물가 주변에 있는 바위로 자연 냉장고를


만들어서 먹을 것들을 보관을 해 논다고

하지만 이렇게 더울 때면 얼음처럼 차가

운 아이스맥주 한잔이 땡기지요~!!


고장 난 냉장고 고친다고 서비스 수리를

부르는 것도 이 산골에서는 간단한 것은

아닐진대 까짓것 앞으로 한 달여만 참으

면 이제 서늘한 가을바람도 올 것일 텐데


그냥 계곡의 흐르는 물 한 모금으로 때우

자고 하는 나입니다''!


진즉에 만들어놓은 자연 냉장고는 엊그제

폭우에 다 휩쓸려 가서 아쉬웁지만 땀을

흘리며 한 나절을 힘들여 다시 만들어는

놓았는데 그래도 바위 밑으로 흐르는 물

이 있어서 그런대로 쓸 만은 하구먼요!!




가끔은 그 속에는 뱀 녀석이 긴 혀를 날름

거리며 피서를 즐기며 똬리를 틀고서

김치통옆에 있는 모습은 나를 놀라게도

하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쫓아내는


내가 그들에게는 무단 침입자인 것만도

같은데 라는 생각에 다치지는 않게 하지

올여름엔 유달리도 뱀들이 많은 것에

아무래도 대책을 세워야 하겠구먼요''!


오늘도 냇가의 작은 의자에 앉아 산골의

얘기를 쓴다고 몰두하고 있는 내 발사이

로 소리도 없이 유영하는 물뱀을 보고는

흠칫 놀라서 벌떡 일어서는 나이지요~!!


생각해 보니 요즘에는 자연이 제대로 보

존이 되어서 동물들이 천적이 없다는 것

그중에 한 이유인 것도 같은데 어찌하

무엇이든 적당한 조화가 필요한 것이

세상에 이치가 아니냐고 생각을 해보는

산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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