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한때로 돌아간 하루 이었구먼요
속세에서 하산해서 이번엔 무더위도
식히고 안과에 가서 눈 치료도 받으며
몸뎅이 좀 챙기자고 하려는데 지인들이
산골의 계곡에 놀러 온다는 성화에 못내
다시 입산을 하는 나는 한낮의 뜨거움도
푸른 산중에 차가운 계곡의 시냇물예
여름을 잊어버렸지요 ^^!
숲속에 냇가의 바위틈 속에 숨어 있는
버들치 송사리는 도끼로 돌을 내려치면
잠시 정신을 잃은 고기들을 잡는 재미에
빠져 시름을 잊고 풋고추 애호박 주변의
산나물을 듬뿍 넣어서 고춧가루를 풀어
장작불에 끓인 매운탕으로 담금주 한잔
술에 하루는 자연 속의 즐거움은 동심의
한때로 돌아간 하루였지요!!
졸졸졸 흘러가는 물소리를 들으며
흘러간 세월 속에 흰머리 주름진 얼굴은
반백년도 한참이 지났지만 자연 속에서
보내는 티 없는 시간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만 같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하루를 접어보는
산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