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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 흐르는 물에 누워서

어쩔 수 없는 나는 속물인가 봅니다,

by 태하

시냇가를 따라서 걷는 잠깐 동안인데도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모르겠다, 산책

이고 머고 벗어던지고 그늘밑에 연못으


로 뛰어들어서 식히고 있는데 버들치 송

사리들이 몰려들어 몸뎅이를 툭툭 치는

감촉에 기분이 좋지요!


송사리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

아 본다고 하지만 눈으로 본 것처럼 선명

하게 나오지 않는 영상에 오래된 폰이라

선지 그러는가 이제 폰을 바꾸어야 될 때

가 되었는가도 싶지요!?


깊은 산중에서 살아가는 이놈들도 심심

한지 잠깐 사이에 몰려드는 것이 이럴 줄

알았다면 통발을 놓아서 밀가루 반숙에

묻혀서 점심 한 끼를 해치 울텐데 생각해

보는 나, 이구먼요!!


''어쩔 수 없는 나는 속물인가 봅니다''


봉사를 받으면서 잡아먹을 생각을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치사한

것만 같아서 혼자 웃어 보지요''!


산골 계곡의 물고기들은 산에서 살아가

는 이들의 괜찮은 먹거리인 것이 어제오

늘도 아니고 오랜 옛날부터 해오던 일인

만큼 그냥 넘어 가자 생각 해봅니다~''!


흐르는 물속에 누워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면서 여름날의 무더위를

보내는 나는 인적 없는 산골에 홀로만의

자유스러움 속에서 세월을 잊어 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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