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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 대소마을의 목백일홍

고혹스런 모습으로 밤의 향기를 안고 오는,

by 태하

산중에 팔월이 되면 기다려지는 수려한

꽃들이 피어나서 그 자태가 신비스러워

보이는 내가 좋아하는 산골마을 명물인

목백일홍 나무가 있지요~!!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는지는 모르겠지

만 언젠가 조경업을 하는 지인이 천렵을

와서 보고는 백여 년이 다된 명품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에 소문이 나선 지 나무를


사고파는 업자들이 와서 팔으라고 들도

하지만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나무를

함부로 보내는 것은 아닌 것이다고 애정

으로 지켜보는 나이지요''!


원래 처음에 입산을 할 때는 백일홍꽃이

활짝 핀 모습이 너무 이뻐서 그 뒤 쪽 폐가

자리에 작은 암자 한 채를 짓자고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연들

속에 이제껏 세월만 보내고 있구먼요~!!


~~~~~~*~~~~~~


어찌하든 그냥 이대로만 살다가 가기에

는 덧없는 인생길만 같은 것을 작은 소망

일지 언즉 흔적을 남기고 가야 되지 않겠

느냐고 생각해보는 나는 영겁의 세월을

보내면서 해가 갈수록 그 화려한 모습의

백일홍을 사모하지요''!


푸르슴 한 달빛이 흐르는 고택의 기와지

붕에 걸쳐있는 붉은 꽃이 고혹스런 여인

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밤의 향기를 안고

나를 설레게 하는 나무입니다,


한 세기를 살아오면서도 고고한 고목의

모습으로 해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화려

함을 변치 않고 보여주며 인위적으로는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는데 그 모습에


아름다움이 서려져 있고 꾸미 지를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품위가 있어 보인다고 하

는 사람들의 애기에 산중의 대소마을에

있는 명품 목백일홍을 담아 그 모습을

올리어 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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