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날 할 일도 없는데 산책로 근처
에 돌아보며 버섯이나 따서 저녁을 된장
찌개로 때울까 하는데 내 눈엔 띄지 않고
한참을 다니어도 빈손 이구먼요~^^
습기에 젖은 더위가 무더웁기만한 것에
땀만 흘리고 모르겠다, 그냥 있는 찬으로
때워야겠다고 벗어부치고 흐르는 냇가에
뛰어 들어서 세월아 네월아 홀로서 만에
자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나이지요''!
산중 산책로길 옆에는 언제나 사시사철
흐르는 시냇물은 무더운 계절이나 땀을
흘리고 난 후에나 기분이 처지고 할 때면
누구도 없는 천연의 자연 속에 홀로만의
놀이터에서 물놀이는 몸과 마음을 정화
시키는 최고의 한때이며 산생활의 즐거
움이기도 하지요''!
인적이 없는 작은 계곡에 흘러내리는 물
은 층층이 바위 사이로 계단처럼 폭포가
되어서 떨어지고 이끼 낀 바위의 푹신한
감촉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누워 한조금
잠이 들었으면 하고도 바래보면서 상상
속에 빠지면서 눈을 감아봅니다,
어제 내린 비에 풍부한 수량의 맑은 물이
계곡의 사이사이를 적시며 겹겹이 하늘
을 가린 나무사이로 다람쥐 녀석이 나를
쳐다보며 못 보던 불청객 넘인데 하면서
바라보는 눈이 마주치고 어느덧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시냇가에 청아한 물소리
만이 천년사찰에 목탁 소리처럼 들리는
한낮의 산중은 더할 수가 없는 편안함에
명상속에 빠저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