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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에 그리움은,

by 태하

내가 있는 신선골 쉼터를 들러싸고 오래

먹시감나무가 한 일곱 그루가 있는네

가을이 되면 먹음직 스런 감들이 고목이

되어버린 나무에 열린 모습들이 멋있는

작품처럼 운치가 있지요~^^


어린 시절 가을이 오면 감서리를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눈에 선한데 그 시절 감은

중요한 먹거리이며 시골집에 담 주변에

감나무가 많은 집은 부럽기도 하고 부자

집만 같아 보였던 그때 이었구먼요~!?


그때의 감나무는 지금처럼 낮은 나무는

없었고 높은 나무 가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감을 따려다가 주인이 긴 장대를

들고서 고함을 치면서 달려오는 모습은

전쟁터에 적군의 장수가 장창을 휘두르

쫓아 오는 것처럼 무서웠지요~!??


겁먹은 우리는 높은 나무에서 뛰어 내리

기도 하지만 감나무 가지는 원래 잘 부러

져서 다들 한 번쯤은 떨어진 기억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나는 추억에 잠겨서

혼자 웃어봅니다,


도망을 치다가 붙잡히거나 하면은 야단

을 맞거나 간혹 학교에다 알리거나 집에

찾아와서 엄니에게 수수 빗자루로 뚜드

려 맞기도 하지만은 혼만 나고 말았었던

그 시절엔 정이 있었던 그때이었지요''!


이제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넘쳐나지만

그때는 산과 들 야생에서 자라는 열매들

아니면은 동물을 벌레들로 지금 생각을

하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잡아 배고픈

속을 채우면서 있는 자연 속에서 놀면서

정을 나누던 고향에 친구들이지요!!


시월이 되면 시장통에 좌판에는 노오란

감이 붉은 홍시가 먹음직스럽게 푸짐하

게 진열이 되어 있는데 동내의 악동들은

감을 잘라서 누구 것이 씨가 많은지 아니

면은 누가 멀리 감씨를 뱉어 내는지 내기

를 하곤 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세월이 지나고 이제는 사람들의 먹거리

에서 예전 같지는 않지만 지난날 시골집

담장에 고목 같은 감나무에 줄줄이 매달

빨 알간 홍시가 잎새 하나 없는 가지에


매달려 있는 그 모습에 첫눈이 내리든

아련한 고향에 정경이 떠오르며 그리워

지는 나는 추억 속에 젖어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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