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나 다음 생이 있다면,

소 닭 보듯이 동물들을 바라보던 나인 것을,

by 태하

읍내에서 산에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이나 해 먹는다고 시장을 다녀서

가는데 고기를 좀 넣어서 기름기를 좋아

하는 발발이 녀석들과 나누어서 먹자고

머릿속에 그리면서 산에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녀석들은 먹으라는 사료는 안 먹고 내 입

맛에 길이 들었는지 내가 멀 먹을 때면은

나만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신경이 쓰이고

얼마나 먹고도 잡을까! 하며 챙겨준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는지 아주 당연하게

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얼마 전에 냥이 녀석이 이 산속에 어디서

바람을 피고 왔는지 새끼를 낳아서 신경

써야 할 일도 더 생기고 가만히 생각하면

어떤 때는 녀석들 시중을 들어주는 내가

제일 서열이 낮아만 보이는 것이 정작에


산생활을 즐기며 사는 넘들이 저 넘들인

것만 같아 보이고 녀석들은 배가 고프면

나를 찾고 놀고먹고 어디 다니면서 짝을

만들어 놓고 띵가띵가 하면서 사는 것을

바라보는 나는 화가 나기도 하지요!?


어찌하든 어디 속세에 나갔다 들어올 때

면 녀석들 먹거리를 챙겨야 되는 것도 일

이고 그러고 보니 어제 지인과 뼈해장국

먹다가 봉지에 이넘들 줄려고 속세에서

사용하는 차에 넣어 두었는데 깜박 잊어

버리고 왔지요,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데 다시 산 밑에

까지 다녀와야겠구먼요!!




아무튼지 이 넘들이 상전만 같은데 그래도

'산골일기, 올리는 사진에 모델도 서주고

해서 그 값이려니 하고서 넘어 가려다가

늘어진 녀석들 팔자에 괜히 심통이 날 때

있지요 ~!!


입산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해보면 동물들을

볼 때면은 소 닭 보듯이 쳐다만 보고 입맛만

다시던 평범한 일상인데 산속에 입산을

하고 부터 녀석들과 교감을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지금처럼 변해져 있는 것에

참으로 알 수 없는 인생길입니다,


혹여 만일에 다음 세상이 있다면은 잘생긴

발발이로 태어나서 나처럼 잘해 주는 이뿐

여인을 주인으로 만나서 향상 보듬어 주고

맛있는 것도 먹고 사랑받고 사는 것도 기쁨

아니냐고 하고 상상을 해보면서 하루를

접어보는 산중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