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키만 한 통나무를 둘러메고,

by 태하

오늘은 그냥 화목난로와 함께 보내자고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아무래도 장작을

더 준비를 해야만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가 있을 것만 같은 마음에 준비를

하고 나서는 산중이지요~^^


단단히 챙기고 나서 보지만 눈에 보이는

장작으로 쓸만한 나무는 보이지가 않고

산속 깊이 들어가는데 짐어지고 나르는

일은 보통일은 아니구먼요~!?


간간이 쏟아지는 진눈 깨비에 축축하게

젖어있는 고목나무는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닌 것이 여차하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

질듯이 비틀 거리며 걸어 가지만 그래도

아직 까진 별 사고는 없었지요??


속세에선 간단히 해결을 할 수 있는 일이

겠지만 산골에서는 기대할 수는 없는 일

인 것을 그렇다고 이 깊은 오지 산골에서

사람을 써서 할 수도 없고 하지만 어차피

해야만 될 일인데 다치지 말고 차분하게

하자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


따뜻한 화목난로의 아늑함을 위해서는

즐겁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저물어가는 세월 속에서 예전만 같지는

않은 몸뎅이는 나를 긴장을 시키는 것이

인적 없는 산속에서 내 키만 한 통나무를


들쳐메고 예순에 세월을 잊어버린 것인지

별일 없이 산중을 걸어 다니면서 야생의

자연 속에서 흘리는 땀방울은 나를 위한

소중함에 때로는 더 할 수가 없는 신선함

으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한 나절을 땀을 흘린 덕분인지 쉼터 안에

가지런히 쌓인 장작을 보는 나는 가을의

추수가 다 끝나고 창고에 쌓인 곡식들을

바라보는 농부에 마음이 되어서 발발이

들과 함께 활활활 타오르는 화목난로의

앞에 모여 앉아서 겨울산골의 추억 속에

젖어봅니다 ~~~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