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에 익어가는 군고구마 냄새에
추억이 생각이 나는 나는 그 시절 서리가
내린 후에는 엄니의 닦달에 온 식구들이
다 같이 달라붙어서 고구마를 캐던 때가
생각이 나지요~^^
고구마 밭이 너무나 커서 온종일을 캐는
데도 다 못 캐고 담날까지 일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겨우내 식량이나
마찬 가지로 소중한 먹거리였습니다,
어린 시절에 형제들이 모여 자는 방에는
수숫대로 엮어 만든 고구마 투가리라고
겨울 양식으로 고구마를 저장해서 놓은
곳으로 채전밭이라도 있는 집에 있는 것
이기도 하지요~^^
~~~~*~~~~
대충 우리 키보다 조금 높아서 둥그랍게
만든 것인데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연례
행사처럼 하는 일인데 그 시절엔 다른 방
법은 없고 괭이나 삽으로 그 넓은 밭을 일
일히 파서 캐야 되고 리어카로 날러야만
되는 일은 그야말로 중 노동인디 한 번은
일하기가 싫어서 온종일 읍내에서 땡땡
이를 치다가 엄니한티 밤새 수수빗자루
뚜드려 맞기도 했구먼요 ~!?
함박눈이 내리는 늦은 밤에 속이 출출할
때 눈 속에 미리 묻어놓고 꺼내어 먹었던
그때의 달고 차디찬 고구마의 맛은 지금
도 기억 속에 남아 있지요~!!
엄니는 장독에 살얼음이 있는 동치미와
붉은 양념이 살아있는 묶은 김치를 포기
채로 가져와서 뜨거운 김이 나는 고구마
를 형제들과 둘러앉아 먹었든 겨울밤의
추억은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저물어가는 세월은 아쉬움을 안고 가는데
토방의 정지간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수수빗자루로 기운도 차게 나를 두드려도
패시던 엄니는 읍내의 요양병원에 언제인
지도 기억조차 안나는 긴 세월들을 누워만
계시더니 엄니의 철없는 셋째 아들인 나는
가끔은 추레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 엄니의
모습을 보면서 아픔속에 투정을 부리기도
했었던 당신의 철없는 아들이지요~!!
오랜 세월을 병원에서 변함없는 그 모습에
때로는 잊고 살았던 나인것을 이제는 다시
볼수 없는 곳으로 떠나신 당신의 그 모습이
그리움으로 다가 오는 산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