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넘의 빌어 먹을 세월은~
가까이는 지내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지내는 지인인데 들리는 소식이 중병에
걸려서 이제는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고
하는 말이 들려온다~!!
읍내에 가면은 그래도 종종 마주치기도
하면서 아는 체도 하고 농담도 하는 처지
이였는데 언제나 밝은 표정에 쾌활하고
활달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그도 이제 천운이 다 하였는
지 가는가 보다고 생각을 하는 나는 상념
속에 빠져들어 봅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 만은 체념하고
포기하고 고통 속에서 살다가 가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것인 우리의
마지막은 그 어느 누구든 추레한 모습이
되어서 떠나 가야만 되는길 그 길을 '왜''
라는 말 한마디 한 번을 못하고 가야 되는
것에 알 수 없는 분노가 느껴지기도 하는
'나 입니다''!
병석에 누워서 있을 그를 생각하며 흘러
가는 시냇물 위에 조각배처럼 떠 다니다
사라져 갈 사월에 그 화려한 꽃을 보면서
덧없는 인생길을 돌아보는 나는 죽음 앞
에 서 있는 그의 시린 가슴을 헤아려 보
면서 한없는 착잡함 속에 지난날에 그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생각하는 나는 오늘
한잔술을 마시고 하늘을 흘겨보며……
'' 이 넘의 빌어 먹을 세월은~~~''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였든
그 이었지만 여린 눈 속에 보이는 그만의
아픔은 나를 슬프게 하는데 오늘따라 짝
을 찾는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그의 슬픈
곡소리 처럼 들리는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