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잡초와의 전쟁 이라고도 하지만 산골의
잡초를 이긴다고 하다가는 골병이 들것
같아서 그냥 대충 예초기로 보기가 흉한
곳만 다듬고 넘어가야 겠다고 해 보는데
이대로 놔두면 정글이 되어서 쉼터에도
왕래를 못할 것만 같구먼요~!?
산골은 잡초라도 일반적인 풀들이 아닌
유독 칡넝쿨과 까시들이 있는 찔레꽃이
많은데 이 넘들은 약으로도 통하지 않아
서 뿌리를 아예 파 내거나 더 크기 전에
잘라서 자른 부위에다 칫솔로 제초제를
바르기도 하는데 어디서 또 자라는 것인
지 참' 질긴 넘들만 같습니다''!
어쩌다가 마음을 먹고 작은 호미를 들고
풀을 메본다고 장갑을 끼고 토시를 차고
장화를 신고 모자에 수건을 둘러서 햋빛
을 가리고 앉은뱅이 자세로 메다가 보면
뱀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가 내 빼기도
하고 진드기들이 손에 달라 붙어서 기어
다니는 것에 구부리고 앉은 무룹이 금방
저려오고 하는것에 에이' 모르겠다 하고
때려 치기도 하는 구먼요~!!
''누군가는 그랬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하는 말이 있듯이
들풀을 잔디로 꽃이 피는 잡초도 자연 속
에 하나의 구성원이 아니냐고 보기 나름
이지 하는 생각을 해보지요~!?
산중에 온갖 야생초를 통틀어 들풀이라
부르는데 자세히 보면은 그 속엔 쓸만한
약초나 나물도 많은 것 같은데 좀 더 관심
을 가지고 봐야겠다고도 생각을 해보는
나이지요~!!
어찌하든지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나는
잡초는 내가 보고 싶은 꽃들이나 나무에
해를 끼치니 이대로는 놔들 수는 없는디
고민을 해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뙤약볕에서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앉아
서 들풀만 메고 있기에는 아까운 세월인
것만 같아서 내가 다니는 길만을 다듬고
꼭 정리를 할 곳만 손을 대는구먼요~!!
산골에 오월은 화려한 작약꽃이 야생 속
에 잡초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도
이뻐서 지팡이 하나 들고 나서는데 어느
틈에 발발이 나비넘 들이 앞장서는 하늘
도 파아란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내변산 대소마을의 오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