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하반기의 '1월'입니다
벌써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시간은 야속하게만 빠르게 흘러간다. 7월 1일이 되자, 지인들은 '벌써 7월이다'라고 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했다. 그러나, 왜 7월은 조용히 지나갈까? 상반기에 우리가 떠들썩하게 보냈던 1월 1일처럼 들뜨지 않을까? 그건 단순히 7월 이여서가 아닌 '1월'이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이기도 하다.
1월은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이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모두가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떠들썩하다. 새해 목표를 적는 것은 물론, 헬스장에 등록하거나 어학원에 등록하는 비율도 급상승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1월에 밝혔던 포부가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지금 그 목표들이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과거를 지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을 '새 출발 효과'라고 하죠.
<순간의 힘>
실제로, <순간의 힘>에 따르면, 1월은 '새 출발 효과'가 강력히 적용하는 달이다. 하지만, 우리가 새해 첫날에 하는 일들은 '정신적 속임수'에 가깝다고 한다. 어차피, 12월 31일에도 살을 빼고 돈을 모으고 싶었으니까. 이런 새 출발 가설을 강력히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던 '헬스장 등록'과 관련된 재미있는 통계다.
학생들이 체육관에 들르는 확률은 매주(33퍼센트), 매달(14퍼센트), 그리고 학기 시작(47퍼센트) 첫날에 급격히 증가했다. 다시 말해, '새 출발 효과'는 새해 첫날뿐만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모든 경계점 날짜에 적용된다.
<순간의 힘>
7월은 '하반기의 1월'이다.
그렇다면, 7월 하반기를 맞이한 이 시점에서, 우리는 또다시 '새 출발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정답은 '매우 그렇다'이다. 이 효과는 새로 시작하는 모든 경계점에 적용될 수 있다. 바로 살아가면서 의식적으로 '이정표'를 찍어 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주 의식적으로 찍는 이정표는 첫 달과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을 경우다. 최근 7월을 맞이해서 통장 정리를 하고 예금을 하나 들고 왔다. 은행 방문만으로도 새해 저축 목표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은행에 다녀오고 예금을 들고 나니 자연스럽게 지출도 줄게 되었다.
더불어, 매 달 수영 강습에 등록하면서 한 달 한 달 시작하는 달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 달 안에 진도가 이만큼이 나갔고, 이번 달에도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나갔구나 라는 보람도 있었다. 단순히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나가는 운동보다는 한 달 혹은 한 주 얼마나 나갔고 얼마나 배웠는지 의식적으로 '이정표'를 찍어서 돌이켜 보면, 운동이 훨씬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1월에 세웠던 새해 목표를 다시 떠올려 보자. 많은 목표들이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목표 중 하나가 '독서'다. 연말과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는 서점에 사람이 많이 붐빈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고 더워지면서 서점에는 사람이 줄어든다. 주위에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적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새해 목표가 여기서 흐지부지 되면 안 된다. 올해만큼은 꼭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자 강력한 방법은 '환경 설정'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나를 설정한 환경에 몰아넣는 방법이다. 나 또한 올해 목표가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독서모임 '씽큐베이션'에서 그룹장을 맡아 2기째 활동 중이다. 4월부터 함께 읽은 책이 무려 13권이나 되고, 틈틈이 읽고 싶은 책들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우리 그룹에 속해있던 모두가 함께 한 기수당 12권을 읽었다. 모두 모임 마지막에 했던 말이 있었다. "함께 읽어서 가능했었다고, 함께 읽어서 너무 좋았다고." 이렇게 환경 설정과 함께하는 힘은 정말 강력하다.
씽큐베이션처럼 12주간 길게 읽는 방법도 있지만, 하루 안에 독서 임계점을 돌파해보는 '빡독'도 있다. 빡독은 정말 하루 온전히 몰입해보면서 책을 읽는 경험이다. 그렇기에 하루 동안 얼마나 읽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얼마큼 읽었을 때 내가 조금 힘든지도 잘 알 수 있다. 빡독에서는 혼자 읽지 않는다. 주위에 하루 종일 책을 읽으러 온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말 그대로 '장소+사람들'이 완벽하게 환경 설정이 된 환경에서 책을 읽는다.
하루 동안 온전히 밀도 있는 독서 경험을 하고, '책'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었다. 지난 빡독에서 참가자로 참여했을 때 새롭게 들었던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첫 번째 하루 종일 책을 읽는다는 게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았고, 두 번째는 종종 이런 독서 여정에 '이정표'를 찍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책은 시간이 날 때 틈틈이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밀도 있는 독서 경험 후 많은 걸 얻고 나니, 독서는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 걸 깨달았다.
빡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 손에는 책이 들려있고, 빡독에 참여한 10명 중 1명은 책 1권을 70% 이상 독파하고 간다. 웬만한 책이라면 1일 1책이 가능하다 (실제로 참여했을 때, 1권 완독하고 왔다!). 말 그대로 독서 여정에서 '제대로' 이정표를 찍고 가시는 거다. 빡독에 참여한 뒤로도 혼자 혹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체 빡독을 하고 있다는 피드백도 자주 들려온다. 빡독에서 이정표를 찍고 스스로 계속 독서 이정표를 찍으시고 계신다.
벌써 7월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기엔 이르다.
새해 첫날 세웠던 독서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이정표인 '빡독'이 기다리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제대로 다시 달리고 싶으신 분들,
올해 세웠던 독서 목표를 재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독서 '이정표'를 찍고 싶으신 분들,
모두 7월 빡독을 신청해보세요.
여러분도 1일 1 책 할 수 있습니다.
<7월 20일> 2019년 다섯 번째 빡독
*'빡독'은 힘들게 독서하자의 줄임말로 전 국민 문해력 향상을 위해 대교가 후원하는 무료 독서모임입니다.
신청기간: 2019.06.24.(월) ~ 2019.07.12.(금) 24시까지
신청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YLHeRfDThxvFIE29_CJ0zE_Ew0ImwKzoOHJwrv8aCCF1zOQ/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