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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Jan 21. 2020

폭군을 피할 수 없다면,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라

누가 세상을 휘젓는가? 폭군들이 세상을 뒤흔든다. 푸틴, 시진핑, 트럼프. 이 세 인물의 공통점은 지금 현대 사회를 뒤흔드는 폭군이라는 것이다. 폭군들은 모든 세대를 걸쳐 등장했고, 그들의 권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에는 돈이 함께한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독재자들은 자본주의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다. 


누군가는 독재자가 싫다며 그들을 피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들과 함께한다.

폭군을 피할 수 없다면,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건 어떨까?


이제는 폭군이라고 모두 피할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그들을 넘어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폭군>을 읽으면서 현대 사회의 독점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들은 자본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폭군들은 세계 대부분의 부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자본의 거대한 흐름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쏟아지는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저절로 떠오른 인물. 자본주의의 독재자들


<폭군>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폭군>의 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하버드 대학교의 인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홀베르그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연구의 대가다. 저자는 셰익스피어로 작품 속에 등장한 독재자들의 이야기를 현대에 맞게 기술하며, 끊임없이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한다.


왜 폭군에게 이끌리는가?


왜 어떤 사람들은 분명 통치할 자격이 없는 지도자, 혹은 위험할 정도로 충동적이거나 사악할 정도로 음모를 꾸미거나 진실 따위에는 아예 무관심한 자에게 마음이 끌리는가? 


폭군들에게는 이런 묘한 끌림이 있다. 그 위험하고 아찔한 끌림에 당신은 끌려갈 것인가? 폭군을 끌어당길 것인가 저자는 묻는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폭군들 주위에 있던 인물들에서 폭군을 대하는 실마리를 찾는다.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전략 1. 독재자를 독재자 그대로 인정할 것 


독재자를 관대하게 대한 뒤는 너무 늦다


셰익스피어는 여기서 사람들이 독재자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함을 지적한다. 여기서 '처치'라 함은 정적들에게 정중하게 은퇴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독재자들이 했던 짓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었다. 독재자를 관대하게 대한 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들은 그저 욕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독재 자라는걸. 그들을 제대로 인지해야 폭군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폭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전략 2. 독재자에게 필요한 사람이 돼라


극 중 엑스턴은 폐하의 의중을 파악했다. "이 위험인물을 자네가 제거해 주었으면".이라고 그를 쳐다봤다고 한다. 엑스턴은 그 뜻을 정확하게 읽었다. 그러고 엑스턴은 바로 "자, 가자, 나는 폐하의 친구다. 내가 폐하의 위험인물을 없애버리겠어."라며 의지를 다지며 곧장 행동으로 옮기려 떠난다. 

"나는 폐하의 친구다."


저자는 이 장면에서 권력의 습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전한다. 새로운 체제에서 체재에서 새 통치자의 은총을 얻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한다. 여기서 나는 자본가들이 떠올랐다. 새로운 자본가들이 나타나면 그들 주위에서 투자자가 몰려들고, 결국엔 그들은 자기의 부를 누리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들을 피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들이 부를 독점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부를 나눠가질 수 있다. 한 끝을 다르게 생각해 보자.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전략 3. 독재자의 허점을 파악하라


잔인한 사실이지만 독재자는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단순히 미친 광기로 그 자리까지 오를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인적 자원들을 활용할 줄 알고,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면서 결국 세상을 재패할 수 있었다. 혼자 이루어진 폭군은 없다.


독재자는 좀처럼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런 폭군들에게는 광기가 주는 강력한 힘 이면에, 허점도 가득해있다. 셰익스피어는 이런 독재자의 허점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왕은 화가 났다. 봐라, 그는 입술을 물어뜯고 있다."의 대화에서 파악할 수 있는 독재자의 허점은 아래와 같다. 독재자는 만족할 줄 모르며, 그들은 즐거움을 누리는 대신 좌절, 분노, 조급한 공포에 밀려나고 있다.



이런 단점들은 성격이 급한 CEO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난다. 그들은 쉼 없이 달려가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도무지 만족하지 못하고 주위를 살피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경영진들이 따로 리더십 코칭을 받기도 한다. 그들은 완벽해 보이지만, 결코 완벽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곳에 기회가 있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똑똑하게 접근하면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폭군을 가장 잘 파악하는 방법 


<폭군>에서는 진실을 가장 잘 파악하기 위해, 허구로 구상하거나 역사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법을 택한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리어왕>, <코리올라누스> 작품 등을 통해 우리에게 진실을 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때론 거리를 두고 볼 때 진실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작품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련의 붕괴, 미국 주택 시장의 몰락, 미국의 놀라운 대통령 선거 결과 등 우리 시대의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과도 연결된다. 이런 불편한 사실에 대하여 셰익스피어도 이목을 집중했다. 때로는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거리를 두고 냉철하게 분석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폭군>에서는 악랄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우리가 폭군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야 한다. 지금 자본주의 독점가들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꼭 기억하자. 피할 수 없다면, 폭군의 어깨 위에 올라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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