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도 하고 싶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쟁이
https://samsungclab.com/ces2022/exhibitor/detail/prinker
맞춤형 제품, 개인화 제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것이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 고객 맞춤형, 개인화된 제품을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대표적인 맞춤형 제품 중 하나입니다. 개인별로 체질, 외모 등 신체 조건이 다르고, 원하는 이미지가 각각 다르고, 시기에 따라서 화장에 대한 트렌드도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로 피부 관리 방법, 화장 방법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화장품 또한 그것에 뒷받침이 될 정도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맞춤형 제품, 개인화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맞춤화, 개인화를 누가 하는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 어느 단계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다를 겁니다. 잘 알려진 맞춤화, 개인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제조사가 맞춤형, 개인화된 제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어떤 식으로 수집할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가가 핵심이 될 겁니다.
두 번째는 제조사는 기본적인 제품만 개발하여 판매하고, 고객이 그것을 직접 선택하여 사용함으로써 맞춤화, 개인화되는 방식도 있겠죠. 이때는 제조사는 무엇을 기본이 되는 제품인지를 정하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가이드를 해야 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화장품은 주로 후자의 방식으로 맞춤화, 개인화에 대응해 왔습니다.
화장품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화장품들을 소비자가 조합, 배합 등의 사용 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 맞춤형 제품, 개인화 제품을 대응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계가 있겠죠. 화장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의 신체 조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소비자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한 만족스럽지 않게 화장품을 사용할 겁니다. 불만족스럽지만, 표현을 못 하고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가까운 미래에는 고객별로 진단과 조사 과정을 거쳐서 즉시 고객 맞춤형 화장품, 개인화 화장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즉, 전자의 방식으로 맞춤화, 개인화하는 것이 주가 될 겁니다. 건강 기능 식품도 이렇게 개인화가 가능한 영역이겠죠. 그런데, 이미 맞춤형 화장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류가 되고 있진 못하죠. 그 이유는 효율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고객 만족을 위해서 맞춤화, 개인화를 하기엔 기업 입장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폭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운 거겠죠.
만약 맞춤화, 개인화도 가능한데, 기업 입장에서 효율성도 높다면?
그것을 차용 안 할 이유는 없겠죠?
서론이 길었지만, 타투 역시 미용의 일종으로 판단하여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울 수 있기 때문에 헤나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후 글에서는 헤나라고 하겠습니다.) 개인별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거나, 정해서 자신의 몸에 헤나로 프린팅 하는 기기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전용 앱을 통해서 프린팅을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편집하여 프린터로 전송합니다.
프린터를 프린팅을 원하는 몸에 부착하여 이동하면, 헤나가 만들어집니다.
CES에 출품하여 2022에 혁신상을 탔고, 로레알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고 하니 꽤 유망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CES 혁신상을 탔다는 것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고, 로레알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화장품의 미래를 본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Prinker의 맞춤화, 개인화의 핵심은 전용 앱입니다. 사실 하드웨어는 그것을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죠.
앞서 설명한 맞춤화, 개인화 방식 중 두 번째 방식 같다는 느낌이 들죠. 제조사는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이 그것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활용한 것이죠.
그런데, 고객이 구매하는 제품이 헤나라고 생각해 볼까요?
지금까지 헤나는 전문가가 직접 그려주는 서비스이거나, 기성품인 헤나는 기업이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고객이 선택하고 자신이 원하는 신체 부위에 부착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앞단에서 앱을 통해서 고객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주문을 받고, 프린팅을 통해서 개인화된 헤나를 만들어 줍니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확실하게 개인화된 제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한 셈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첫 번째 방식의 맞춤화, 개인화가 됩니다.
고객은 프린터나 앱을 산 것이 아니니까요.
화장품 또한 만약 맞춤형, 개인화된 제품이 주력이 된다면, 동일한 방식, 즉 IT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모듈화 측면에서 살펴볼까요?
첫 번째 모듈화
우선 가장 핵심 모듈인 전용 앱을 들 수가 있습니다. 전용 앱은 아마도 하드웨어와 독립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보완이 될 겁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버전과 관계없이 하나의 앱으로 대응이 가능하겠죠.
두 번째 모듈화
제품에서 보면 프린터이기 때문에 잉크를 써야 하고, 잉크는 소모되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잉크 카트리지 또한 모듈화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잉크를 다 쓴 후에 쉽게 교체가 가능하겠죠.
세 번째 모듈화
프린터 본체와 연결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각각 모듈화가 되어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모델이 프링커 M과 프링커 S인데 프링커 M은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프린터로
프린터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프링커 S은 상대적으로 대형 헤나도 그릴 수 있고 도킹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도킹 스테이션과 프린터는 분리해서 써야 하므로 당연히 모듈화가 되어있어야겠죠.
주변에도 다양한 맞춤형 제품들이 있을 겁니다. 아니면, 소비자가 직접 맞춤화를 하는 제품도 있을 겁니다. 그런 사례를 구별해 보고 기술로 맞춤형 제품을 만들고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