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목적에 따라서 개인화 가능한 트럭
https://www.motorbiscuit.com/2025-toyota-rangga-truck-will-sell-america/
이번 글에서 소개할 제품 사례는 인도네시아 오토쇼에서 소개한 도요타의 소형 트럭입니다.
일반적인 소형 트럭으로 보이지만, 사례 상의 트럭은 커스터마이징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점에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개조라는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개조라는 말 자체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이 제품의 일반적인 사용 방식을 벗어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상당한 범위를 고쳐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세단에 선루프를 설치하는 건 사전에 기획한 옵션이므로 정해진 구조 변경, 정해진 작업에 따라서 수정하므로 개조라고 볼 순 없겠죠. 그런데, 일반 세단을 오픈카로 만들고 싶다면? (실제로 그렇게 할 리는 없겠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을 뜯어고쳐야겠죠. 사전에 기획된 작업이 아니니까요.
반면에, 이번에 소개된 소형 트럭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것을 사전에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콘테스트를 같은 걸 해서 다양한 사용 방식을 제출받는 거겠죠.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을 하려면 제조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 대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건 그것을 사전에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 상황에서 활용하는 설계 기법이 “모듈러 디자인”입니다.
소형 트럭 자체에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한 건지는 본 기사에서는 알 수 없고, 트럭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영역에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한 것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인터페이스 부분을 소형 트럭과 확장 또는 변경되는 모듈 간의 연결 부위를 표준화한 겁니다.
모듈화 종류로 따지면, 기존 시스템에 모듈을 추가하는 형태의 모듈화입니다.
도요타는 확장 모듈이 없는 소형 트럭을 출시하거나, 디폴트로 몇 가지 자주 판매할 수 있는 모듈들을 선택적으로 제공합니다. 나머지 확장 모듈은 도요타 외 업체들이 제작해서 판매하는 형태가 되겠죠.
정리하겠습니다.
도요타에서 공급할 소형 트럭은 PBV (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인화 설계를 통한 목적에 맞는 형태의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요타는 플랫폼이 되는 소형 트럭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다수의 업체들이 확장 모듈을 설계, 생산, 판매하는 방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