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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과 다양성과의 차이

복잡성 (Complexity) vs. 다양성 (Variety)

by 심야서점

복잡성은 시스템의 결과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의 고유 특성 중 하나인 반면에, 다양성은 복잡성을 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이다. 복잡성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분류가 하나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고, 시스템이 담당하는 기능을 어떻게 구현했는가에 따라서 발생하는 구조적 복잡성 (Structural Complexity)와 다수의 시스템 또는 동적인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고,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들과 요소 간의 관계들의 다양성 (Variety)에 의해서 발생하는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 (Variety-Induced Complexity)로 나눌 수 있다.


구조적 복잡성은 시스템의 기능 자체를 낭비 없이 구현했을 때 발생하는 복잡성인 핵심 복잡성 (Essential Complexity)과 기능 구현과 관계없이 구조적인 요인들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복잡성 (Gratuitous Complexity)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 (Variety-Induced Complexity)는 비용을 일으키지 않는 좋은 복잡성 (Good Complexity)과 비용을 일으키는 나쁜 복잡성 (Bad Complexity)로 나눌 수 있다.

경영 관점에서 관심을 갖는 복잡성을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 (Variety-Induced Complexity)이고, 앞으로도 복잡성이라고 하면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서는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복잡성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복잡성의 특징부터 살펴보자.


복잡성은 직접 인지할 수 없고, 복잡성이 일으키는 결과로만 인지가 가능하다. 역시나 측정, 관리, 예측이 불가능하고, 다만 복잡성을 일으키는 요인과 결과를 가지고 관리가 가능하다. 복잡성이 일으키는 결과로 개선활동의 방향성을 지정해줄 수 있다. 그리고, 복잡성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요인은 제어가 불가능한 요인들이다.


반면에, 다양성은 직접 인지, 측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관리가 가능하다. 복잡성의 요인 중에서 제어가 가능한 요인이다. 그렇지만 복잡성과 달리 개선활동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 최적화의 수치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들을 고려해보면, 복잡성은 개선 방향성의 대상이 된다. 시스템의 성과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복잡성은 절감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 프로세스, 조직 등 전방위적인 영영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개론에 머무를 수 있다.


다양성은 실행의 대상이다. 그리고, 최적화의 대상이다. 많은 것과 적은 것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최적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부분적으로만 최적화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수치에 매몰되면 일시적인 변화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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