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체스와 달리 바둑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경우의 수가 많고, 사람이 펼치는 전략의 복잡성은 컴퓨터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죠.
그 예상을 깨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을 때, 이젠 알파고를 사람이 이길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챗 GPT가 처음 선보였을 때, 단순한 장난감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었으나 이젠 챗 GPT를 포함한 인공지능이 그려낼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뉴스 속에 머물며 멀게만 느꼈던 인공지능은 사실 우리 삶 가까이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인지하지 못할 뿐이죠.
AI 스피커에 오늘의 날씨를 묻고, 음악을 재생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커피를 들고, 책상에 앉아서 쇼핑몰에 들어가 구입할 상품을 고릅니다.
하단 광고 배너에는 내가 관심을 갖는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발견했습니다. 티셔츠에 써져있는 외국어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번역 프로그램을 검색을 합니다.
한국어로 "열심히 살아라"는 뜻이네요. 구매를 포기합니다.
소파에 앉아 TV를 틉니다. 바닥에는 로봇 청소기가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켜면 내가 지금까지 본 프로그램을 기초로 추천 드라마, 영화를 표시합니다.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유튜브를 켭니다. 역시나 자기가 봤던 플레이리스트를 기준으로 관심 가질만한 동영상을 표시합니다.
오늘 친구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검색창에서 종로 근처 맛집을 검색합니다.
첫 번째 랭크된 종로 근처 맛집 위치를 파악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합니다.
퇴근 시간이라서 길이 막힙니다.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탐색하여 변경합니다.
그래도, 길이 막힙니다. 이럴 땐 자율주행이 되면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다행히 위안이 되는 건 크루즈 기능이 있어서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앞 차와 일정한 간격, 일정한 속도로 유지해 준다는 겁니다.
친구와 맛집에서 술 한잔하면서 가게에서 나오는 뉴스를 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들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뺏을 지도 모르는 직업에 대해서 나옵니다.
프로그래머인 친구는 걱정이 많습니다. 챗 GPT로 자신의 업무가 편해졌지만, 챗 GPT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오는 길에 나 또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위기를 못 느끼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합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가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한 발 가까이 들어올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좋은 입문서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