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따분한 경제는 이제 그만...
중학생 때 다니던 학원에서 수학 선생님이 추천해 준 책이 제가 처음 읽었던 경제 관련 책이었습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라는 책이었는데,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는 책입니다만,
그 당시 경제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제대로 배운 바가 없던 제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던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기회가 될 때마다 경제 관련 책을 읽고 있지만,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경제학은 참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란 편견을 갖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우리 생활은 거의 모든 것이 경제생활이라고 할 정도로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교과 과정에서는 사회 탐구 영역의 하나의 과목, 또는 선택 과목으로 치부될 정도로 찬밥 신세를 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많은 경제 관련 서적의 탓이기도 하겠죠. 실생활과 가까운 주제는 학문적 가치나 집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어렵고, 딱딱한 전문 영역으로 파고들었으니까요.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경제학이라는 거창한 학문 명이 아니라, 금융, 투자에 대한 기본 상식마저 얻지 못해서 그 폐해를 개개별로 다른 형태로 갖게 됨에도 굳이 관심을 갖는다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재테크"라는 한문과 영어의 희한한 결합어 정도에 신경을 쓸 정도입니다.
확실한 것은 경제는 재미있는 학문이 아니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학위가 아니더라도 기초 상식은 탑재해야 하는 영역이란 점입니다.
여기에 딱 맞는 책이 "B주류 경제학"이 아닐까 합니다.
주제부터가 딱딱한 경제 이론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인 개인별로 갖게 되는 취향으로 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미루고 미루는 책이 아니라, 당장 손이 가게 만드는 콘텐츠, 스타일, 여가, 음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경제학이라는 제목이 붙어서 표지를 넘기기가 조금 쉽지 않았는데, 왜인 걸 몇 장 읽은 후부터는 술술 읽힐 정도로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색다른 경제 관련 책을 읽고 싶다면, 실생활과 가까운 경제 책을 찾는다면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