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을 꾸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이 이기는 방법
아테네 출신의 역사가이자 장군인 투키디데스의 저서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나오는 개념으로 신흥 강국의 부흥과 기존 강대국의 후퇴가 겹쳐지면서 둘 간의 충돌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중국이 미국의 턱 밑까지 따라오고, 미국의 자리를 위협하게 된 것은 결국 미국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소련, 지금의 러시아를 견제할 목적으로 중국의 부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지원을 해줬고, 경제적인 발전과 개방이 중국을 권위주의 사회에서 민주화된 사회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순진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를 합니다.
게다가 보통 강대국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상승하는 국가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 시점에는 그 마지노선을 넘기 전에 찍어 누르는 행동을 하는데, 중국은 그 마지노선을 실기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은 "도광양회"라고 하여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좋은 때를 숨죽이며 기다리는 처절한 인내심을 발휘했고, 미국은 중국의 발전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기대했습니다.
지금 와서는 중국은 더 이상 발톱을 숨기지 않고, 철저한 팽창 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양안 관계에 있어서도 노골적으로 전쟁을 묘사하여 주변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더욱 반도체 패권에 있어서 대만의 존재는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자원이기 때문에 미중 간의 충돌을 시간문제일 뿐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게다가 중국 입장에서는 현재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정점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철저한 독주로 이어지는 권력 구도 때문에 중국 내외 적으로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 간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시기에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중국의 위기와 중국의 패배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도전하는 중국과 도전을 받고 있는 미국 사이에서 미국이 승리하기 위한 방책에 대해서 설명하고, 과거 사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기초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책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