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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를 읽고

우주의 웅장함을 그래픽을 느껴보기

by 심야서점


서점에서 아이들 책을 골라줄 때, 아이들 취향과 제 취향을 동시에 저격하는 책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 책을 고를 땐, 우주와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가 좋아하겠다고 골랐는데, 저도 알게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있죠.


인포그래픽스는 보통 사람들에게 전달할 정보를 시각화하여 명료하게 표현하고 전달력을 높이는 기법입니다. 그래프, 그림, 도형 등 주어진 정보를 시각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형태를 표현하는 방식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인포그래픽스 책은 보통은 경제나 역사 관련된 책이 많습니다.


수치와 하기에 용이한 분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니 우주를 다루는 천문 과학 영역이야 말로 인포그래픽스를 적용하기 적합한 분야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죠.


보통 우주의 스케일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느끼는 스케일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숫자만 봐도 딱 와닿지도 않고, 들어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당장 행성들의 크기만 비교해 보더라도, 같은 행성들이지만 목성, 토성, 해왕성이 지구 대비해서 얼마나 큰지, 명왕성이 다른 행성 대비해서 얼마나 작은 지 실감 나지 않죠.


태양이 얼마나 크고, 태양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행성계 외로도 얼마나 넓은지 모르고, 숫자로 들어서 와닿지 않을 겁니다.


가장 가까운 은하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도 들은 적도 없지만, 들어도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 겁니다.


이런 내용들을 조금 더 알기 쉽게 시각화하여 전달한다면 얼마나 유익할까요?


다양한 시각화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부수적인 재미입니다. 가장 알차고 유익한 내용은 시각화 속에 포함된 정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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