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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을 읽고

전해 듣는 공포,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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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괴담"이란 책으로 알게 된 미쓰다 신조는 공포 소설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괴담의 집"을 읽게 된 것도 "우중괴담"을 읽었을 때 느꼈던 괴담의 매력 때문에, 동 작가가 집필한 책을 찾던 중에 강렬한 표지에 끌려서 읽게 되었죠.


표지에 나오는 음산한 느낌이 드는 여인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주인공이라고 해도 마지막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습니다.


책 내용은 소설가와 모 출판사의 편집자가 만나서,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됩니다.

소설가가 편집가로부터 그의 조부 전해받은 괴담을 듣는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서로 독립적인 5개의 괴담은 시대, 장소, 인물도 어느 하나 겹치는 것이 없지만,

하나하나가 소름 돋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글로 읽지 않고 영상으로 봤다면 중도에 보는 것을 포기했을 겁니다.


처음 소설가와 편집자가 괴담을 주고받을 땐 자신들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가 단순하게 괴이한 체험 정도로 여겼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5편 중 4편에서 왜인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과 유사한 분위기를 전달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의 열쇠가 되는 5번째 괴담을 듣고, 괴담이 어떻게 연결이 되고 누가 괴담의 원인이 되었는지, 어디가 괴담의 근원인지 어렴풋이 눈치를 채게 됩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책의 구성은 5개의 공포 또는 괴담과 그것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로 구성된 액자식 구성이죠.


이야기 하나하나 소개하는 것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괴담은 무섭다, 미스터리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다로 평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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