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를 읽고

매력적인 글쓰기를 위한 노하우 선물세트

눈길에 닿자마자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는 글이 있습니다.

한 줄만 읽으면 다른 곳에 관심을 둘 수 없게 만드는 글도 있습니다.

소위 "매력적으로 쓰인 글"이 이렇겠죠?

가끔씩 그런 글을 읽으면 "어떻게 쓰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부러움 반, 아쉬움 반으로 책장을 넘기거나, 스크롤을 올립니다.

매번 속으로 되뇌죠. 그렇게 글 쓰는 재능이 없더라도 깔끔하게 글을 쓰자, 군더더기 없이 글을 쓰자, 버릴 것이 없게 글을 쓰자... 매력적이진 않더라도 미운 글이 되진 말자로 재능 부족의 아쉬움을 삼킵니다.

반성의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글쓰기 책을 찾아서 뒤적뒤적거립니다.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내가 빠뜨린 노하우는 없는지 실버 불릿을 찾듯...

이 책도 그렇게 찾은 책 중 하나입니다.

"매력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 찾은 책인데, 한번 읽는다고 글쓰기 능력이 일취월장하진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기본기는 탄탄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노하우와 그에 맞는 예문이 양껏 실려 있어서 내가 쓴 글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 정도만 쓰더라도, 기본은 되겠다는 도전 정신을 고양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