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이해를 돕는 진화론자 최재천의 에세이
인간의 인식 껍질을 깨버린 몇 가지 발견, 이론이 있습니다.
지구는 단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는 하나의 행성이 지나지 않다는 지동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동일한 진화의 산물일 뿐, 창조의 대상이 아니라는 진화론,
측정, 계산 등 확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는 양자의 세계를 설명하는 양자론 등등...
하나 같이 그전까지 인간이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에 발 딛게 하고,
인류를 한 발 더 나아가게 한 위대한 거인의 발자취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진화론은 인간 중심의 사고를 정면으로 도전한 다윈의 용감한 유산이지만,
아직도 보완되고, 발전하고 있는 연구 영역입니다.
"드디어 다윈" 시리즈는 다윈의 저서인 "종의 기원"을 시작으로, 최재천 교수의 "다윈 지능", "다윈의 사도들", 마지막은 다시 다윈의 저서인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기 쉽지 않다는 "종의 기원"과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먼저 읽고 나서 이번에 소개할 "다윈 지능"을 읽었는데, 그전 책들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복기하는 데 도움을 얻었습니다. 물론, 이 책 자체도 최재천 교수의 뛰어난 글 자체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시리즈 상으로는 중간에 배치가 되었지만, 시리즈 전체를 읽기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다윈 지능"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으로 먼저 워밍업을 하고 나서 다윈의 저서를 읽으면 조금 더 읽기 수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