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함께 춤을" 읽고

부정적 감정이 갖는 인생의 풍요로움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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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하고 완벽한 존재인 신이 세상에 "악"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엔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가 있는데, 그것의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없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사람이 감성적인 것을 인간적이라고 칭송하면서도 그것에 치우치지 않은 이성적인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

감성을 사람의 약점으로 매도하기도 합니다.


상반된 평가를 받는 사람의 감정은 일반적으로 좋은 감정으로 분류되는 것이 있는 반면에,

불필요한 감정, 없애야 하는 감정, 억눌러야 하는 감정, 종국에는 나쁜 감정으로 분류하는 것도 있습니다.


분노, 시기, 질투, 앙심, 쌤통, 경멸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감정들은 일반적으로 나쁜 감정으로 버려야 할 것들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약간 도발적인 주장을 합니다.

"이러한 감정들도 쓸모가 있는 감정들이다"라고...

더 나아가서 그런 감정들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주장을 합니다.


도발적인 주장만큼이나 책 내용이 쉽고 재미있게 쓰였으면 좋겠으나,

철학 책이기 때문인지 읽기 쉽지 않고, 재미도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있습니다.

비판적으로 읽되, 스스로를 가둔 관념의 창도 깰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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