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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화 범위

고정/변동의 개념

by 심야서점

모듈을 정의하고 나면, 고정부 모듈, 변동부 모듈을 정하는 것을 최우선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간의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정부 모듈, 제품 별로 차별화해야 하는 변동부 모듈의 개념은 직관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정과 변동의 성격을 규정한다는 것은 매번 칼로 무를 자르듯 명확하게 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특히 과거 이력에 따라서 고정과 변동 성격을 규정하는 게 아니라, 활동 방향을 정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명확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품 특성에 따라서 다수의 제품 종류가 없는 경우에는 위에서 정하는 방식대로 고정과 변동 성격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시간 축에서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로 고정과 변동 특성을 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과 변동을 정의하는 것보다 해당 모듈의 공용화 범위를 정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제품군에서 고정부는 대부분의 모델에서 하나 또는 소수의 모듈로 대응 가능한 모듈로,

변동부는 모델마다 달라지는 모듈로 공용화 범위를 기준으로 고정부, 변동부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시간 축으로도 동일합니다.


고정부는 몇 세대가 지나도 동일한 모듈로, 변동부는 세대마다 바뀌는 모듈로 정할 수 있는 거죠.

고정, 변동의 개념은 누구나 들으면 금세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개념이지만,


모듈화 후에 고정, 변동 성격을 부여할 때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개념입니다.


그럴 때는 고정/변동 개념을 공용화 범위로 정하는 것이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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