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슈퍼스타K 오디션을 통해 내가 배운 것

도전을 앞두고 긴장이 될 때 어깨에 힘 빼는 방법

by 기타치는 권작가

슈퍼스타K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 나도 예선에 참가했다. 무려 4번이나!! 슈퍼스타K 오디션을 한두 번도 아니고 네 번씩이나 참가했다고 말하면 빵 터져서 웃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는 재밌는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는 일이 돼버렸지만 내가 부딪혀가며 느끼고 배운 것만큼은 결코 쉽게 웃어넘길 만한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슈퍼스타K 오디션에 4번을 도전했지만 단 한번도 통과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탈락에 탈락을 거듭하면서 계속해서 실패함으로써 배운 것이 있었다. 바로 어깨에 힘을 빼는 방법이었다. 4번의 슈퍼스타K 오디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해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했을 때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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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더 움츠러들게 만든다.

네 번의 도전 중 세 번째까지는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그 탓에 노래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기대가 크다보니 예선 탈락의 충격도 그만큼 컸다. 그래서 네 번째 예선을 보러 갔을 때는 예선 탈락을 할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갔다. 시작부터 포기했다는 말이 아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니 오히려 더 긴장이 되었고 그렇다보니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떨어질 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니 너무 잘하려고 기를 쓰고 덤빌 필요가 없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대충하는 게 낫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가진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 능력 이상으로 더 잘하려고 과하게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더 잘하려고 해봤자 몸에 힘만 들어갈 뿐이었다. 가장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무대를 오히려 망쳤고 못해도 된다고 편하게 생각한 무대가 더 만족스러울 수 있었다.


숱한 탈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

단 한 번도 예선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숱한 탈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 예선 탈락 후 그만두려 했지만 지금 그만 두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았다. 또 이때가 아니면 이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날이 없을 것 같았다. 아쉬움을 남긴 채 그만둔다면 언젠간 후회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한다고 생각했다. 헤어진 연인이 잊히지 않을 때는 성에 찰 때까지 질척거리면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는 것처럼 노래에 대한 내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그만두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해야 미련을 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생각 그대로 예선을 네 번쯤 보고 나니 이제 해볼 만큼 해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련 없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


슈퍼스타K는 끝났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꿈을 노래한 나의 도전은 슈퍼스타K 오디션이 다가 아니었다. 내게는 라디오 노래자랑과 전국노래자랑 그리고 7번의 지역 가요제 참가라는 색다른 도전 이력이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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