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에 컴퓨터활용능력 2급(컴활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합격자 발표를 할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플라스틱 카드로 된 자격증을 받았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시간 내서 배우러 다닌 보람이 있네. 남들은 놀거나 쉴 수도 있는 시간에 나는 꾸준히 배우고 공부한 덕분에 이렇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구나. 목표는 결국 움직이는 사람이 달성하는 법이구나.
컴활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 후 지역주민센터에서 하는 강의를 들으며 엑셀을 배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다니며 공부했다.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마우스를 움직이고 자판을 두들겼다.
사실 배우고 싶어서 배운 건 아니었다.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자는 생각으로 다녔기에 귀찮은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다니고 있는 거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실습한 덕분에 컴활2급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내 사진과 이름이 박힌 국가기술자격증을 거머쥘 수 있었다. '뭐하러 시간 들여가며 돈 들여가며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강의를 들으러 가지 않았다면 결코 자격증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꿈과 목표는 실천하는 사람이 이루는 법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마찬가지로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그저 머리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시험에 합격 후 자격증을 받았던 그 순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실천의 중요성을 깨쳤던 것이었다.
2019년에 전자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학원을 다녔다. 공부를 하다가 사정이 생겨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 잠깐 미뤘다가 나중에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이후에 갈 수 있는 여건이 됐는데도 시작하지 않고 계속 미루고 말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 미루지 않고 학원을 다녔다면 지금쯤 자격증을 땄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취직, 승진, 다이어트, 저축, 영어, 독서, 책 출간 등등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며 살아간다. 목표를 이루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게임을 하거나 티브이 보는 시간을 아끼고 공부를 할 때, 낮잠을 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실천할 때, 무의미하게 보내던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열심히 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은 과연 내가 얼마만큼 움직였는가를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남들 놀 때 놀고 남들 잘 때도 똑같이 자면 두각을 나타내기란 어렵다. 꿈, 도전, 성공과 같은 단어에 많이 지쳐있다고 해도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목표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앞으로 책을 더 많이 읽고 브런치에 글을 더 자주 써야겠다는 목표를 세워본다. 귀찮음에 빠져 나타해지는 나를 바로 잡아 더 많이 움직이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저런 핑계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