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연말결산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세월 참 빠르다.'라는 생각으로 맞았던 여느 새해처럼 올해도 쏜살같이 흐른 시간을 아쉬워하며 경자년을 맞이했다. 새해가 되니 자연스레 올해 어떤 목표를 세울 것인가를 고민해봤다. 앞으로의 목표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지난 2019년은 무엇을 이뤘는지 떠올려보게 됐다. 2020년 계획도 좋지만 지난 2019년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에 살며 미래를 계획하라.'라는 말이 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배우는 것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2019년에 내가 이룬 소소한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기로 했다.
2019년 연말결산
2019년에 이룬 것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한 일이다. 2019년 4월에 내 생애 첫 책 <당신의 도전은 언제 멈췄습니까?>를 출간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크고 작은 도전에 대해 썼다. 삶에 대한 나만의 시선과 관점을 담아냈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뼘이라도 성장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성공이 아닌 성장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내가 책을 쓸 줄이야...'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다. 그랬던 내가 글을 썼고 포기하지 않고 썼기에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결코 쉽지 않았다. 책을 쓰고 보니 책을 쓴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가 더욱 대견스러웠다.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 될 줄 알고 혼신의 힘을 다해 썼는데 지금 보니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지금 두 번째 책을 집필 중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책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 우선 5권은 쓰자는 게 현재 목표인데 어디까지나 나의 욕심이고 바람일 뿐이다.
아무튼 이 자리를 빌려 책을 쓴다고 고생한 나를 한 번 더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진짜 고생많았어."
2019년 7월에 브런치를 시작했다. 그 전부터 브런치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작가가 되어 글을 쓴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책을 출간한 후 본격적으로 글 쓰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이 계기가 되어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브런치에서 글을 써온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구독자수는 어느덧 360명을 넘어섰다. 시답잖은 글을 쓰고 있지만 이런 글이라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브런치는 요즘 내가 가장 아끼는 공간이다. 브런치만큼 글쓰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일상부터 삶에 대한 생각과 고민까지 마음껏 쓸 수 있어 좋다. 마음 속 이야기를 쓰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는 독자들이 있기에 더욱 즐겁다. 앞으로도 브런치와 함께 하며 많은 작가 및 구독자들과 쓰고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
나는 고졸이다. 정확히 말하면 대학 중퇴이다.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 언젠간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2019년에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다. 뒤늦은 나이에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 된 것이다.
사실 처음엔 내년으로 미룰까 하고 고민을 했다. 그러다 지인의 이 한 마디에 대학 입학을 결정할 수 있었다.
"니가 지금 대학을 가도 4년은 가고 안 가도 4년은 간다."
벌써 한 학년을 보냈다. 지나고 보니 언제 이렇게 1학년이 끝났나 싶다. 그때 미뤘다면 이만큼이라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다른 이유로 또 한 번 미뤘을 지도 모른다. 그때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도 파이팅이다.
소개팅이 누군가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아니다. 예전부터 소개팅을 좋아하지 않았다. 여자 친구가 그렇게 간절한 것도 아니었고 연애와 결혼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채 마주보고 있는 그런 분위기가 어색하고 또 싫었다.
그랬던 내가 올해 6월을 시작으로 4번의 소개팅을 받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20대 때 마음껏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는데 만약 30대를 지나 40대가 되었을 때 지난 30대를 되돌아보며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소개팅말고는 이성을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소개팅이라도 마음껏 해보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혼자가 편해서 여전히 연애가 간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올해는 만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예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나를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대화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 헌혈: 2019년 한 해 동안 8번의 헌혈을 해서 총 헌혈횟수 59회 달성했다.
○ 기부: 매달 3만 원씩 해외아동 후원을 했다. 후원해온 지도 벌써 5년이 되었다. 기부는 앞으로도 쭉~~
○ 저축: 돈을 쓸 줄밖에 모르던 내가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저축을 시작했다. 쓰는 돈맛이 아닌 모으는 돈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 독서: 많은 권수의 책을 읽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꾸준히 읽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해!"
○ 캠핑과 호캉스: 혼자놀기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던 캠핑과 호캉스. 혼자라 색다른 재미와 의미가 있었다.
○ 버스킹: 다대포 해수욕장 앞 공원에서 처음으로 했던 버스킹. 나의 음악인생에서 유의미한 도전이었다.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2020년은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2019년 연말결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