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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인 May 07. 2023

#prologue 기자는 집값의 바닥을 알까

#내집을찾고있습니다

제 집이 어딘가는 있겠죠. credit:Unsplash Ciaran O'Brien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게으름에, 또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정치부에 있다보니, 브런치 자체가 큰 부담이 되기도 했구요.


그러다 요즘 살 집을 알아보고 있고, 나름 기자로서 그 과정 속에서 취재 아닌 취재도 했습니다. 기록으로 남겨보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정말 궁금한 것은 의외로 찾기 어렵더라구요) 모든 것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살 곳을 찾고 있습니다.
거주할 곳은 있으니, 살(buy) 곳을 찾고 있습니다.


저도 기자지만, 언론에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이제 오른다"는 말이 나오니 많이 불안합니다. 주식은 물론 코인도 거의 해본 적 없는 극안전지향주의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18년도에 결혼을 했고, 그때 아파트를 살 시기를 놓쳐 (그때의 '서초구의 집을 팔고 분당으로 이사가신 아버지' 말씀이 "지금이 꼭지다") 크게 오른 집값에 대한 좌절감이 생생해 움직여보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바닥은 무리고) 무릎 정도에서 인서울 아파트 구매입니다.

정말 집값이 다시 올라버리면 계획을 접을지도 모릅니다만.


작년 말부터 발로 뛰며 느낀 것들을 하나씩 써보려 하는데요.

정리를 조금 해보자면


ep.1) 저에게 "자식같다. 지금이 바닥이니 무조건 사야한다"고 말씀하신 공인중개사 사장님들 후기 (feat, 정말 자식 맞나요?)

ep.2) '바닥'이란 불안감이 만든 "그래 바로 이 집이야!"라는 조급함

ep.3) 한국 부동산은 다주택자의 세상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급매 거래의 순간

ep.4) "전세 자금을 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feat 월세 전환, 평생 내집만 살아보신 부모님의 우려)

ep.5) 부모의 지원 없이 영끌은 불가능하다 (feat "내 자식도 사주고 싶다" 강남 공인중개사 사장님 자괴감)

ep.6) 절대 해고되서는 안되는, 그래서 금리도 올릴 수 없는 레버리지 대한민국의 현실

ep.7) 영끌 안하고 그냥 평생 전세살면 안될까?" 현실적 고민, 그리고 "그럼 내 자식에겐 뭘 물려주지?"

ep.8) 한국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학군의 중요성

ep.9) 친구들과 점점 더 벌어지는 격차 (feat 태생 극복의 어려움, "넌 개들과 태생이 달라")

ep.10) 집값 바닥론을 둘러싼 언론의 논쟁을 바라보는 불안감과 답답함(feat 기자도 다를 것 없다!)

ep.11) 총선 전 부동산이 무너져서는 안되는 정치권의 생리

ep.12) 부동산은 닥치고 심리 (feat 야성적 충동)

ep.13) 내가 부동산을 잃고 얻은 것 ( feat 노동이란 박탈감)

ep.14) 빚을 내 왜 집을 꼭 사야할까 (feat 내 노후는)


막상 적어내려가니 생각보다 많네요.

틈이 날 때마다 써내려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간에 전세를 빼겠다는 저에게   

"좋은 집 구하시라"며 오히려 격려해 준 사려깊은 임대인분에게 깊은 감사를!


배경 사진 credit:Thanks to Unsplash, Tierra Mallo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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