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박스쿨, 그리고 영화 인셉션 Inception
영화 인셉션 보셨나요.
세상에 벌써 이것도 15년 전 영화군요.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름답게 놀라운 작품인데요,
난해해서 주무셨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인간의 복잡한 무의식 층위, 정신분석 개념이 깊게 들어가 있어요.
하지만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읽어낼 수 있는 콘텐츠죠.
오늘은, ’가스라이팅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영화로 읽어보려 합니다.
리박스쿨 기사를 보니 떠올라서요.
가장 성공적인 가스라이팅이 뭔지 아시나요.
즉, 의심없이 자신의 신념이라 믿게 만들도록
생각을 심는 것입니다. 세뇌라고 하죠.
그 세뇌의 본질에 관한 영화 한 편 소개합니다.
2010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인셉션> 이에요.
그러나 가스라이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가스라이팅은 좋은 의미로는 ‘교육’ 이라 불립니다.
이는, 공공의 질서와 사회문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금기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가르침으로서
그들 무의식에 인간으로서의 '양심' 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를 새겨넣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 '교육'입니다.
그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은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기초 양심이 없는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는 사회의 공공의 질서에 관한 규칙을 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좋은 의미의 ‘가스라이팅’ 을 해야만 합니다. 인간과 사회의 기본 규칙을 아이가 자신의 욕망과 본능을 누를 수 있도록 일명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고, 국가 공교육의 의무지요.
이 영화 인셉션은 인간의 무의식에 침투하는 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팀은, 대를 이으려는 한 기업가의 무의식 속에 침투하죠.
그리고는 어렵게 그와 아버지의 핵심 기억을 바꾸어 조작하는데 성공합니다.
주인공들이 얼마나 고군분투 하는지를 알면,
어린 시절 한 번 심어진 기억과 신념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난해한 일인가도 짐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린 시절이 중요하고, 아이들에게 부모가 너무도 중요하다고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맹목적으로 사랑합니다.
나를 지키고 사랑하고 돌봐주는 사람이니까요.
그 울타리가 부드러운 짚으로 되어 있든, 가시박힌 철사조각으로 되어 있든
연약한 아이로서는 악독한 부모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울타리가 없는 아이는 여기저기 규칙 없이 치고 받으며
나를 받아줄 한계를 찾아 세상을 폭주하기도 합니다.
역사는 우리의 부모들과 같죠.
국가는 좀 더 큰 의미의 우리의 울타리인 부모입니다.
그래서 그 부모가 하는 말에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기본적으로
‘가스라이팅’ 됩니다.
좋은 방향이면 교육이 되는 것이고,
나쁜 방향이면 가스라이팅이라 불릴 뿐이죠.
그래서 이런 아이들에게 하는 교육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심어지면 변경이 그만큼 어렵거든요.
물론 공동체 의식, 역사적 사실과 우리가 지향하는 여러 가치들은 일단 배워야 합니다.
판단도 뭐가 판달할 수 있는 잣대가 여러가지 있어야 판단이 가능할 테니까요.
그런데, 역사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없는 단호한 결과적인 판단들을 주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죠.
왜냐면 역사적 객관적 사실이 아닌, 역사에 대한 평가도 하나의 주관적인 ’해석‘의 영역이거든요.
독일에서는 히틀러에게 호되게 당하고 나서
역사 교육을 ’해석학‘ 부터 시작한다 하네요.
단순 가치나 사실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 이런 사실들과 맥락들이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라는 능력을 기르는 걸 목적으로요.
세계 2차 대전, 홀로코스트, 전범집단,
그리고 히틀러.
집단 가스라이팅을 아주 호되게 당해봤거든요.
리박스쿨.
그런 의미에서 이게 진실이라면 아주 큰 사건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우려되는군요.
영화 <인셉션>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군가의 무의식을 훔치는 작업은 대단히 고도로 어렵고
어릴 때 심어질수록 더 어려우며
그 심어진 신념의 결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불러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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