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문 이야기 (6)

논문 주제 잡기 (3)

주제 쉽게 잡기 실전(1탄)

현상을 분해하여, 주제 잡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동안 많은 설움과 핍박을 견뎌왔다면, 이제는 논문작성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 중 하나인 ‘논문주제 쉽게 잡는 방법’을 간단이라도 살펴보도록 하자. 

논문주제를 잡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우선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볍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여기서는 일단 기본적인 것만 알고 가보자. 

우선, 분석하고자 하는 현상에 대해 잘게 분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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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5. 현상을 분해하고,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분해해라!

여기서는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현상으로 보고, 각각의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를 생각해보자 → 에피소드 4에서 나왔던 ‘도시재생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가지고 이슈를 분해해보자. ① 도시재생이 잘 추진되지 않아서 문제인지, ② 도시재생은 했는데 뭔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해서 문제인지 등으로 말이다.

→ ①의 문제를 다시 분해해서, 도시재생사업이 잘 추진되지 못하는 이유가 사업성이 결여돼서인지, 주민, 사업시행자 등 사업주체 간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 ②의 문제는 원주민이 살던 곳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것이 문제인지, 예전의 것이 사라지고 규격화, 대형화되면서 도시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삭막해지는 것이 문제인지…. 

자~~ 여기까지만 분해를 해도, 벌써 여러 개의 논문주제가 나온다. 

⑴ ‘도시재생사업에서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관한 연구’ → 해당 주제를 가지고 실제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면 더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세운상가 도시재생사업의 사업성 향상 방안에 관한 연구’ 등.

⑵ ‘도시재생사업의 사업주체 간 거버넌스에 관한 연구’ → 지역을 구체화하는 것 외에도, 사업을 원활하게 가기 위한 방안과, 모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등 좀 더 세분화가 가능하다.  

⑶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도시재생 추진방식에 관한 연구’

⑷ ‘커뮤니티의 역사성, 정체성을 보존하는 도시재생 방식에 관한 연구’

뭐, 그냥 간단히 분해만 했는데도 논문주제는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다 변수 간의 관계 설정(설명변수, 종속변수), 분석지역 또는 사례, 시점(횡단면, 시계열), 분석모형 등이 같이 결합되면, 생각할 수 있는 논문주제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