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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TK Jan 06. 2020

위클리 마케팅: 20년1월2주(1/6)

배민 김봉진 대표 인터뷰, 중고의류, 잠재고객의 환상 등 

1-1. 배민: 영혼까지 판 게 아니라, 판을 키운 거다(비즈 조선)

1-2. 배민: 위트 있는 비품을 넘어 식자재까지!, 고속 성장한 배민 상회 이야기(아웃스탠딩)

  - 회사 매각 후 배민 김봉진 대표의 인터뷰 기사다.
  - 회사 매각의 이유는 "지금 배달의 민족(음식 배달 앱·이하 배민)이 잘 나간다고 하지만, 이대로 있다간 3년 뒤 냄비 속 개구리처럼 한국에 고립돼 서서히 생명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도했다.
  - 이번 합병의 구조, DH와의 경쟁, 그리고 음식 배달은 푸드 이커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인터뷰에 들어가 있다.
  - 특히 "배민다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배민 다움은 일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카페처럼 시끌벅적한 장소라야 한다. 직원은 모두 동등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선 나를 포함해 똑같이 줄 선다. 하지만 의사 결정은 의사 결정자가 내리고 그 후엔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규율이 중요하다. 자율주행차를 자유주행차로 부르지 않는 이유를 아나. (마음대로 가는) 자유주행차를 탔다간 다 죽는다. 신호를 지키는 차, 그게 자율주행차 아닌가."

  - 그리고 비품과 식자재를 파는 B2B 사업에 대한 아웃스탠딩의 기사도 볼 수 있었다.
  - 배달 플랫폼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의 배달 경험과 인상이 중요해졌다고 한다.
지금은 이 부분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외식업 창업에서 음식만 만드는 것 빼고는 배민에서 다 해결해 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 두 가지 기사를 보면서, 매각에 대한 여러 가지 노이즈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인데, CEO가 전면에 나서서 유력 언론지에 성의 있게 인터뷰를 한 것 자체가 배민 다움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배민 상회' 이야기처럼 B2B 사업까지 조용히 진행하다가, 이 시점에서 터트리는 걸 보면 대단히 전략적이고 그에 맞는 실행력을 갖춘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의 행보가 대단히 기대된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31/201912310293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https://outstanding.kr/baeminmart20200103/


2. 밀레니얼 "세상에 딱 하나뿐"...'새 옷 반값' 헌 옷에 꽂히다(중앙일보
)

   - 중고 의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생기고 있다는 기사.
   - 지난 12월 23일, 성수동 '밀리언 아카이브'에서 중고의류 판매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10~20대들 사이에서 성수동의 재밌는 샵이라고 입소문 나고 있는 중.
   - 또 다른 중고의류 판매점인 마켓 인유, 그리고 코오롱의 솟솟상회도 생겨나고 있다.
   - 해외에선 이미 중고의류가 활성화되었는데, 미국에서는 현재 28조 시장이며 2023년까지 60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소유보다는 공유에 익숙한 Z세대의 중고의류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더욱 활성화될 전망.

https://news.joins.com/article/23669690



1. 잠재 고객이라는 환상(스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즈)

   - 마케터들에게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고객'에 대해 솔직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 전화 번호부로부터 시작해서 잠재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Cold Call, Cold mail과 다를 바 없는 마케팅과 그걸 극복하기 위한 '잠재고객'이라는 존재의 모순을 화두로 꺼낸다.
   - 소위 전환율이라고 하는 중요 수치를 높이기 위해 리타게팅 광고를 집행한다. 문제는 직접적인 광고 상품의 효력보다 더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시대다.
   - “마케터는 소비자를 이용하여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마케팅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세스 고딘의 말처럼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마케터의 말을 귀담아들을 소비자는 없다.
   - 마케터가 핵심 타깃 군과 유사할 때 오히려 더 무딘 결과가 나오는데, 그 이유는 그 상품과 시장을 일반화하기 때문이다.
   - '온라인 버즈가 일어날 수 있도록', 'WOM가 가장 중요하죠'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것은 입소문이란 해당 제품 구매를 강렬하게 원하는 그룹이 형성된 이후의 단계라는 것이다. 일단 물건이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
   -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 중, MVP는 최소 유효시장에서 적용해서 팔아야 한다. 십만 명에게 팔든, 백 명에게 팔든 정확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 마케팅은 점점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뜻하면서 반대로 아무런 뜻도 아니게 된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서로 다른 일로 보아서는 안되며, 제대로 물건을 만들었다면 이제 오디언스를 찾는 것이다.

   - 제법 긴 글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이제 플랫폼들의 고도화 덕분에 유사 타깃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더 이상 내 고객이 아닐 수도 있는 잠재고객만을 생각하기보단 고객과의 관계에 좀 더 초점을 맞춰나가야 하지 않을까?

https://stonebc.com/archives/21040


1. 2020년 스타트업/테크 트렌드 전망(박병은 님 브런치)

   -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된 스타트업/테크 트렌드이다
   - AI는 그냥 기본, 뉴스레터/유료 콘텐츠: 큐레이션의 과잉, 메신저/도슨트 중요, 살롱 비즈니스, 영상보다 음성? 이런 키워드들 좋다!!(나도 큐레이션 과잉에 한몫?)
https://brunch.co.kr/@beam/17


2. 새해의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한 판 정리(김지현 님
 브런치)

   - 어쩌다 보니 또 배민 마케터인 김지현 님의 브런치를 골랐다.
   - B2B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의 경험을 자세히 정리했다. B2B 마케팅과 영업을 하는 분들께는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 꽉꽉 채워져 있다.

https://brunch.co.kr/@cardnews/43



※대문 이미지
https://www.pexels.com/photo/photo-of-two-people-shakehands-205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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