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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用): 플러스 마이너스 무선 청소기 Y010

단순함과 가벼움으로 청소기의 본질에 접근하기

by 마케터TK

"제네릭 가전"이란 말을 인터넷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특허가 끝난 복제 의약품 처럼 한세대가 지난 기술을 심플한 디자인으로 내놓는 제품을 의미한다. 한국에도 일부 모니터나 생활 소형가전 부문에서 이런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일본은 시장규모모가 점점 확대될만큼 다양한 품이 출시 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일본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블로그 참조)

https://www.tokyobranch.net/archives/7386


"무선청소기의 용도는?"

신혼때 샀던 LG전자 진공청소기를 10년 넘게 잘 쓰고 있다. 큰 고장이라고 하면 중간에 호스가 찢어져서 바람이 샜던적이 한번 있었지만, 깔끔하게 부품을 교환한 뒤로 큰 불편없이 잘 쓰고 있다. 헌데, 몇년전부터 다이슨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청소남들의 로망이 되었다. 물론 국내에도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여럿 제품들이 있지만, 대세는 지금까지도 다이슨이었고 현재는 무선청소기까지 빠르게 치고 나왔다.
애들을 키우다보니 매일매일 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이나 부스러기를 치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선청소기 구매를 구매할까 망설이다 작년말 블랙프라이데이때 eBay에서 초특가 구매 행사를 주저하다 넘겨버리고 나서는 관심을 끊었다. 하지만 최근에 "플러스마이너스제로"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는 무선청소기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먼저 다이슨 v6와 기본적인 스펙부터 비교해보겠다.

캡처.JPG 무게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두 제품은 비교 대상은 아닌 것 같다. 플러스마이너스의 경우 좀 더 가볍고 사용시간이 길고 크키가 작다는게 특징이다. 또한 완충후 제품을 쓸 수 있는 시간도 매우 넉넉한 편이다.

실제 구매를 해서 거실에 놓아보았다. 상당히 가볍고 몸체도 날렵해보이는 디자인이다.

길이가 다소 길어보여 보관하는데 불편함이 없지 않을까?했지만 스탠드도 무게감있고 견고한 형태로 되어 있어, 집안 한 귀퉁이에 보관하기에도 번거로움이 없다.

충전은 위쪽에 위치하고 있고 꽂기만 하면 쉽게 충전이 된다. 따로 사진을 올리진 않았지만 손잡이 앞쪽에 LED 램프가 있어 충전을 하면 빨간색이던 불이 완충때는 파란색으로 바뀐다. 손잡이 앞쪽에 On/Off 버튼이 있는데, 흡입력은 누르면 3단계까지 적용되나, 웬지 장난감같은 느낌이 들어 보통 가장 강한 상태로 세팅을 해놓고 제품을 쓰게 되었다.

포장박스도 짧게놓고 쓸때와 길게 놓고 쓰는 방법의 두가지가 프린트되어 있다. 한국에서 정식 유통하는 제품을 구매하다보니 간단한 제품 설명서가 있긴한데, 워낙 구성품이 간단한 제품이라 겉박스에 있는 제품 사진만 보고도 어떻게 조립해야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디자인: ★★★★★

*성능: ★★★★☆
*가격: ★★★☆☆


전체적으로 평가해본다면,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가벼운점이 마음에 든다. 다만 흡입하는 입구가 좁다보니 여러번 문질러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생각했던것 보다 소음도 크게 느껴지진 않았고 흡입력은 집안에서 쓰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가격의 경우는 다이슨에 비하면 싼 가격이지만, 핸디 형태의 중소업체 무선청소기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청소를 자주하게 만드는 간편한 제품임에는 틀림없으니 청소기를 사는 목적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제품 구매 후 매일 1~2회는 잘 쓰고 있어서 돈값은 하고 있는 제품같다.


앞으로 어떤 제네릭 가전이 나오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기능의 공기청정기, 건조기, 트롬 스타일러, 소형 식기 세척기 등이 나온다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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