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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TK Jun 25. 2017

사용기(用): 필기구 꽂이 Flipclip

필통없이 다이어리를 들고다닐 수 있는 짝꿍

 크라우드 펀딩으로 숙명여대 강의를 다닐때 킥스타터에 프로젝트 소개가 잘 된 제품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특히 산업디자인과 수업에 들어갈 땐 'Design'이나 'Fashion' 프로젝트를 더 꼼꼼히 보곤 했다. 그 중에서 제품 이미지 촬영을 잘한 프로젝트로 Flipclip을 소개하곤 했다. 그러기를 몇번했더니 제품이 마음에 들어 킥스타터에 펀딩까지 하게 되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367920139/flipclip-for-hardback-notebooks

 중간에 몇번의 Delay 메일을 받았다. 원래 배송일은 17년 2월부터였으나 제품 완성도를 위해 일정이 지연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다른 Technology 섹터의 제품과는 달리 전자제품이 아니므로 조금의 Delay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결국 5월말에 제품을 받게 되었다.

 1.제품 포장
 제품의 앞뒤는 매우 단순했다. 전면은 마치 제품이 꽂혀져 있는 것 처럼 펜 이미지와 함께 투명 아크릴로 보호되어 있었다. 포장과의 유격이 적당한 수준이라 스크레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뒷면에는 기본적인 사용 방법인 Clip -> Store -> Flip -> Draw의 그림이 보이고, 왼쪽 하단에는 다이어리나 보드에 적용할 수 있는 최소 두께와 최대 두깨가 나와 있었다. 또한 보관할 수 있는 펜의 최소 사이즈와 최대 사이즈의 직경이 표기되어 있었다.(다이어리 두께는 0.9 - 2.5mm/펜의 직경은 7-15mm 가능)
 


2.제품 사용

 설명할 것도 없이 뜯어서 다이어리에 부탁해봤다. 클립부위와 펜 꽂는 부위로 크게는 두가지 파팅으로 나눠져 있었고, 자세히 보니 힌지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건 아니고 +/-처럼 미세하게 연결부위가 처리되어 있었다. 이 부위가 다소 약해보이긴 했지만, Flipclip을 끼웠다 뺄때 두 파팅부위가 분리될 정도는 아니었다.

평소에 자주쓰는 펜을 꽃아봤다. 빅볼이나 사쿠라 젤리펜은 큰 문제없이 잘 들어갔지만 좀 굵은 펜을 넣으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일반 네임펜 정도의 직경이 그나마 쓸 수 있는 가장 큰 직경의 펜이라고 봐진다.

제품의 가장 백미는 필기할 때 꽂아놓은 펜이 불룩해져 필기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였는데 아래처럼  Flipclip을 열어 옆으로 두면 아래가 아무것도 걸리적거리지 않게 필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3.총평

  요즘은 필기 자체를 그다지 많이 안한다고는 하지만, 올드스쿨을 이따금씩은 선호하는 나는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에버노트나 웹에 메모장을 남기다가 최근에는 다시 이것저것 써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날때마다 반복해서 보고 있다. 한두 펜으로 내용을 써내려가다보니 나중에 읽을 때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다. 그래서 하루에도 펜 3개를 한 메모가 정리될 때마다 바꿔가면서 쓰고 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진 않았지만 아이패드를 쓰면서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아이패드랑 필기용 펜을 끼워서 같이다니면 필통을 같이 챙기지 않아도 항상 편하게 쓸 수 있다.

4.기타

 제작자는 이번 킥스타터 프로젝트가 첫번째가 아니었다. 프로젝트 실패를 한번 경험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했는데 실패한 예전 프로젝트도 지금 제품과 유사한 펜을 꽂는 디자인 제품이었다. 이 분야에 무척 관심이 많은 것 처럼 느껴졌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367920139/penroll-stationery-storage-for-your-notebook/comments

 제작자가 pin it한 여러가지 재밌는 디자인 제품들도 재밌었다. penroll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꽤 익숙하게 들린다.

https://it.pinterest.com/pin/1494632813612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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