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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TK Jan 17. 2021

알맹상점에는 OO이 없다

가치를 판매하는 곳

알맹상점 기사를 접했다.

쓰레기 없이 내용물만 파는 상점이라니!

게다가 사무실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기사를 본 건 여름이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한겨울인 최근에 들렀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7/2020071701946.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3無:  간판, 가격표, 안내

매번 다니는 길은 아니었지만 간간히 지나가는 길인데,

대체 위치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핫한 곳은 간판 없는데 유행인가?

검색해서 찾아보니 '여기쯤인데...' 싶다가도 가게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 쓴 '엉짱윤' 닭강정보다 더 찾기 어려웠는데, 알고 보니 2층에 위치해 있었다.

대부분 네이버 지도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왔을 것 같은데, 맵에 2층이라는 언급만 되어 있어도 찾기가 수월했을 것 같다. 정육점 식당 앞으로 가니 작은 간판이 있긴 한데...

간판 있어요...


올라가는 복도부터 리싸이클 느낌이 뿜어 나온다.

모르고 간 사실인데 오픈 시간이 월별로 달랐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 일/월/화는 오전 11시~16시에 열리고 목/금/토는 오후 14시~21시에 열린다고 하니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알아보고 가셨으면 한다.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다!! 응??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상품이 이것저것 많았다.

덕분에 한번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맘에 드는 상품을 보다보니 대부분 가격표가 없이 전시되어 있었다. 몇몇 소품들은 메모지 같이 적혀 있었지만 이게 이 상품 건지 아닌지 알기 어려웠다.



그 대신 눈에 띄는 건, '저울'이었다.

세제나 오일을 무게를 재서 구매할 수 있었다.



알맹이만 파니까 용기는 어떻게?

구경만 할 계획이였고 구매는 안하려 했는데

최근에 올리브 오일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많이 먹다보니 사고 싶은 제품이 있었다.


용기를 가져가지 않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일 같은 경우는 작은 유리병을 구매해서 오일을 담을 수 있었다. 세제는 1회 용기가 무료로 비치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래도 취지에 맞게 용기를 지참하면 베스트!



평일 낮시간임에도 손님이 제법 많았다.


특별한 안내나 어려움 없이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퍼진 것 같다.

최근 트랜드 서적에서 '미닝 아웃'이란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 처럼, 가치를 소비한다는 컨셉 자체가 힙하다.



가치는 가격비교가 필요없다...


레몬향이 나는 올리브 오일을 샀다.

비싼 건지 싼 건지 크게 따져보지 않았다.
그곳을 방문하고 구경한 전체적인 경험이 즐거웠다.


가게에서 핸드폰으로 녹색창을 띠워

가격비교를 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

나 역시도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놓고 혹은 몰래몰래 검색하면서 가격비교를 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그러지 않았다.


'가치'를 판매하는 것.

가격비교를 무의미하게 하는 곳.


보낸 시간 자체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곳이

점 더 많아지면 좋겠다.


흥해랏 알맹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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