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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TK May 23. 2021

저는 '커리어리' 큐레이터입니다

매력자본 시대

'커리어리'에서 큐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째입니다.


이 서비스를 알게 된 건 쿠팡 상장 때로 기억합니다. 쿠팡을 재무적으로 잘 분석해놓은 기사가 여기저기 공유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그 기사에 본인 의견을 붙여서 커리어에 포스팅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요약해서 원본과 같이 포스팅하는 포맷이 낯설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 브런치에 '공부하는 김부장'이라는 매거진으로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간 봤던 인상적인 기사나 블로그 내용을 요약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구독자들이 이 콘텐츠를 보시고 들어왔을 거라 생각해요. 올해는 기사 요약보단 좀 더 전문성 있는 글을 써보고 싶어 이 매거진은 거의 중단한 상태였는데, 커리어리 서비스에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평소 뭐든 해봐야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큐레이터로 신청하게 되었고 브런치 링크를 첨부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https://careerly.co.kr/




이 서비스의 장점을 구독자와 큐레이터 기준으로 정리해봅니다.


☞구독자로서의 장점


1. 정제된 기사와 코멘트를 볼 수 있다.


UI가 무척 심플하고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쉽게 쓸 수 있어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리를 시작하고 난 후에 업계 뉴스는 커리어리에서 훑어보는 게 다른 뉴스 채널보다 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업 실무자들이 선정한 콘텐츠 중에서 엄청난 인사이트나 사례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포털형 기사보다는 브런치를 포함한 개인 블로그 내용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석 같은 내용에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2. SNS 보는 시간이 줄었다.


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뉴스를 많이 보는데 SNS 이용 시간이 줄었습니다.


트위터는 정말 줄었고 페이스북은 조금 줄었다고 해야겠네요. 페이스북은 가입한 지 오래되다 보니 친구, 지인, 팔로우하는 전문가들 등 피드 구성이 무척 다양합니다(물론 광고까지요). 그래서 피드를 보다 보면 뉴스와 지인 네트워킹이 혼합돼 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때가 있습니다. 알고리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뉴스 피드는 커리어에서 보다 보니 페이스북에서 보는 뉴스는 그냥 거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큐레이터로서의 장점


1. 콘텐츠 반응을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커리어리에 하루 정도 지나면 포스팅한 글의 반응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추천과 공유를 기반으로 돌아가는데 잘 터진 콘텐츠는 추천 268, 공유하기 115를 기록하기도 하네요. 꾸준히 글을 올리다 보니 팔로워도 금방금방 늘어나서 이것도 매력 중 하나네요.


2. 의무감이 생깁니다.


한 달에 포스팅해야 할 숫자가 있습니다.

초기 한 달 활동 후 정식으로 반년 활동계획을 다시 계약하게 되는데 물론 다 못 채워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니 계약에 있던 활동 숫자를 채우게 되네요. 이번 주말도 5월에 큐레이션 한 기사가 얼마나 되는지 점검해보고 미뤘던 포스팅을 했습니다.




유튜브를 필두로 영상 콘텐츠가 대세인데, 큐레이션 서비스나 블로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요즘 오히려 블로그나 문자로 된 정보를 일부러라도 더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영상 정보보다는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버릴 수가 없네요. 게다가 알고리즘의 피로감도 싫을 때가 있습니다.


'매력자본'


요즘 새삼스럽게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단어네요. 셀프 브랜딩이나 자기 PR은 아니라도 하는 일이 좀 더 잘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간절함 끝에 떠오른 생각입니다. 나 스스로가 매력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일의 양과 노력을 하더라도 아무래도 인지도 있고 호감 가는 사람에겐 신뢰가 가는 법이니까요. 당장 유튜브를 하기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한데 이렇게 혼자 사부작사부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니 반갑기도 합니다.


아래 기사처럼 '아시아형 링크드인'이 된다면 언젠가는 이력서 대신 커리어리 포스팅이 그 사람의 관심과 역량을 더 잘 나타내는 때가 올라나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계속 피보팅을 할지 기대됩니다.


※제 커리어리 계정입니다^^

https://careerly.co.kr/profiles/24970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312528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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