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이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흔적은 없다
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서밋이 열린다. 올핸 추석 연휴 영향인지 행사가 9월초부터 2주간 집중적으로 열렸다. 크리테오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FMS), Youtube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회사 내 다른 일정 때문에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이하 FMS)만 참석하게 되었다.
│올해의 주제: 5C - Culture, Communication, Commerce, Connectivity, Community
올해 FMS는 9월 10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되었다.
"HACK THE FUTURE"라는 주제로 TOMA Beczak 페이스북 글로벌 컨텐츠 전략 담당이 Culture, Communication, Commerce, Connectivity, Community의 5C 키워드를 설명했다.
1.Culture: 더 이상 Gender로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2.Communication: 다양한 센서와 다양한 방식에서의 방식들이 존재
3.Commerce: 구매 관련 고객 여정에 헤매지 않고 즉시즉시 확인
4.Connectivity: 모바일로 유일하게 연결되어 있다
5.Community: 새로운 그룹을 형성한다
※전체 Agenda 참조 - https://fmsseoul2018.splashthat.com/
인상적이었던 세션 3가지를 정리해본다.
│1. 모바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Tips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되는 세션이었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동영상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참고서를 본 느낌?
주로 페이스북/인스타에 진행되었던 캠페인의 실사례를 설명했다. 유튜브와는 달리 페북과 인스타를 위한 정사각형의 컨텐츠를 재생산한다거나, 혹은 세로형으로 별도 캠페인을 만들었던 사례가 소개되었다.(캐논, 8 Seconds, 스프라이트, 고티카 사례)
모바일 오리지널 캠페인으로 옥션의 크리스마스 캠페인도 소개되었다.
다양한 고객의 Needs를 만족하기 위한 타겟별 멀티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고, 이를 타겟고객에게 노출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의도친 않았지만 5월에 진행했던 멀티 크리에이티브/멀티 캠페인을 상기해보며, 옥션의 온사이트 이벤트 성과가 궁금해졌다.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서 많은 메모와 숙제 리스트를 적어놨는데, 세션 말미에는 모바일 크리에이트브에 대한 접근법을 친절하게 5개로 요약해 주었다.
1. 초반 후킹 + 무음 고려 + 16:9 탈피
2. 기획 단계에서부터 모바일 소재를 동시에 고려
3. 버티컬 STORIES는 선택이 아닌 필수
4. 모바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시도 #PLAYMORE
5.Mobile First & People First
특히 히워즈본, 봄바람, 딜리셔스 랑고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나온 크리에이브를 나중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
※아래 히워즈본 싸이트를 들어가면 고티카와 스프라이트 사례를 볼 수 있다.
│2.Passion on Instagram -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쓰는 사람들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세션이었다 글로벌 트렌드를 주로 이야기했으나 센스 있게 한국 사용자들에 대한 내용도 간간히 들어가 있어 몰입도가 높은 시간이었다.
1. 한국사람들은 글로벌 평균 2.95개의 해시태그를 사용한다(그렇다고 생각한다)
2. 유명 계정 중 60%가 음악과 연계가 되어 있다(잘 모르겠다)
3.Feed에서 스토리로 넘어가고 있다(그럭저럭 인 것 같다)
특히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Creative 방식들이 소개되었다. 40% 이상의 인스타 스토리 컨텐츠가 비디오이고(대부분 짧은 형태의), 60% 이상의 비디오가 소리를 켜고, 1/3의 스토리가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는다고 한다.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에서 여러 가지 형식을 활용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소개된 양식만 12개였는데 Story를 좀 더 Drive 하겠다는 인스타의 의지가 보여서 점점 더 많은 Tool들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3. 크레이터들을 위한 플랫폼의 가능성
참가자의 가장 큰 호응이 있었던 세션이었다.
스페셜 게스트인 지코가 단상에 나타나자 행사장은 마치 콘서트장처럼 변했다. 지코의 "천재"라는 노래를 통해 "SHOP-IN-MUSIC PROJECT"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과정, 산출물, Q/A가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앞서 많은 컨텐츠들이 음악과 연관이 있고, Feed에서 Story 중심으로 컨텐츠가 변해간다는 이야길 했는데 거기에 딱 맞는 프로젝트와 컨텐츠가 소개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IG TV, IG Story, IG Feed의 세 가지 플랫폼 내의 양식을 활용해서 창작자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유통뿐만 아니라 이커머스나 음원 Platform을 거치치 않고도 상품과 음원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판매가 가능함을 소개했다.
특히 컨텐츠를 커머스로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궁금했는데, 세 가지 경로가 소개되었다.
ⓐ영상에 나온 품목 판매 사이트의 상품 상세페이지로 연결되는 Path
ⓑ음원사이트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Path
ⓒShoppable link를 통해 상품 상세페이지로 연결되는 Path.
│Warp-up
이름만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이지 대부분의 내용은 요즘 대세인 인스타그램이 주로 다뤄졌다. 인스타 사용자가 글로벌로 10억이 넘었고, 페이스북이 점점 사용자가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어 간다고 하니 사람들의 관심도 페북보다는 인스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로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비즈니스계정에서 딱 이거다 싶은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이 나온지 몇년이 되었지만, 활용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성장세가 높은 만큼 내년에는 좀 더 이 부분에 대한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P.S: 행사장 밖 부스. 8월 매거진B "인스타그램"편을 나눠줬는데, 흔한 사은품인 보조 배터리보다 훨씬 나았다. 페북 코리아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