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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민 Jul 17. 2020

비법의 레시피를 팔 것인가?

당신은 진짜부자입니까? 가짜부자입니까?


당신은 진짜 부자인가? 가짜 부자인가?


이 책은 제자에게 추천받은 책이다. 처음 유튜브에서 저자가 나와 이야기하는 책 소개를 하는 영상을 보고, 그래 진짜 자산을 가진 부자가 진짜 부자지, 시스템 수익을 이야기하는 그전에 읽었던 책들과 다르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나의 책장바구니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


나의 제자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제자가 정말 강추하는 책이라며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이야기를 하였다. 그렇다면 한 번 읽어볼까? 아! 이 책을 안 읽었다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 뻔했구나!


돈 공부하는 이름을 걸고, 독서모임 가치가자 7기를 모집했다. 진짜 부자가 되고 싶으신 분들이 나를 포함하여 5명 함께 읽고 있다. 일요일 함께 Zoom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 정말 기대된다.


저자는 회계사로, 회계사 중에서도 1타 강사로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 속에서 자신이 가짜 부자에서 진짜 부자로 탈바꿈하는 이야기를 이야기해 준다.


나 역시 가짜 부자로 살아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부자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곳에 여행을 가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SNS 속에서 부자인 척 살아가고 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그냥 내 노후를 연금에만 맡겨도 되는 것인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왔었다.


나는 남들의 눈에 좋아 보이는 아파트를 과감히 팔고, 평범한 사람들이 걱정했던 다가구 주택에 살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는 시스템 수익이 생겼다. 하지만 정말 시스템 수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입자들의 컴플레인과 세입자들이 나가고 나면 부동산 소장님들과의 관계, 계단 청소, 쓰레기장 청소 나의 노동이 안 들어갈 수 없기에 완벽한 시스템 수익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매달 월세가 들어오는 그 순간은 참 감사하다. 층간 소음으로 느낄 때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때 생각을 바꾸어 돈소리야. 세입자가 없어서 저 소리가 안 들리는 것이 더 스트레스일 거야!! 아파트에도 층간 소음은 있어, 전원주택으로 단독주택이 아니고 서야, 층간 소음은 받아들이고 살아야지.


책을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았다. 매번 신랑과의 다툼은 신랑은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곳에 여행을 가자고 하고, 나는 지금 내가 휴직 중이니 하지 말자고 이야기 나누다 의견이 대립되었다. 다투게 되었던 것 같다. 결국은 신랑의 의견대로 진행되었고 나는 그것을 SNS 올리며 부자인 척했던 생활의 반복이었다.


책을 모두 읽고, 신랑에게 그 책을 내밀었다. "이 책 참 괜찮더라!" 신랑이 이 책을 다 읽은 후 역시 감탄했다.


"이 책 정말 괜찮다!"

그리고, 나는 신랑에게 물었다.


"자기는 레시피 팔 거야?"

돌아오는 대답 "응! 팔 거야!"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 재정 상태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으며, 이번 달 월급부터 자신의 용돈을 제외한 금액을 나에게 보내기로 했다.


부자의 기준을 바꿔라.


김치찌개 레시피를 넘겨주시면, 매달 500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VS



월 2,000만 원씩 벌어주던 레시피를 월 500만 원에 넘기겠는가?

나는 레시피를 팔 것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다. 몇 년 전 파이어족이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 내가 꿈꾸는 삶이었다. 늙은 나이에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해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매번 부딪히는 것이 신랑이었다. 신랑은 현재도 행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 즐기는 것을 강조하였다. (파이어와 욜로의 대결)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기로 했다.


나의 자산에서 진짜 자산을 늘리고, 수익을 시스템 수익, 반자동수익, 노동수익, 투자수익, 기타수익으로 구분해서 생각해 보며, 다양한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민해 보아야겠다.


나는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될 것이다.


정년까지 철밥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이들과 나의 신랑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이끌고, 유튜브를 찍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브런치에 글을 쓰고, 그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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