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그만두는 연습
어제 발행한 글이 브런치 북이 아니라, 아무 선택없음으로 올라갔어요. ㅠ
올린 글을 브런치 북으로 발행하는 방법이 없군요.
어제 많은 분들이 좋아요 눌러주셨는데 ㅠㅜ
브런치 북으로 연재하고 있던 글이라 삭제하고, 다시 발행함을 이해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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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 친구들
만나면 잠깐은 좋지만, 금방 지치고 힘들지 않으셨나요? 이번 연휴를 보내면서, 내면에서 힘든 일은 없으셨나요? 지나고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조금만 더 이해할걸?”
“별일도 아닌데 괜히 내가 너무 예민했나?”
지나고 난 일에 후회하고 있지는 않나요?
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혹시 내가 부족한 건 아닌지 고민하는 마음입니다.
그런 분들은 대개 이미 충분히 애써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이런 제안을 드립니다.
이제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 대신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보세요.
살다 보면 유난히 나를 지치게 하는 관계가 있습니다.
만나고 돌아오면 마음이 무겁고,
대화를 마치고 나면 자꾸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관계입니다.
관계는 노력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존중이 없으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과 욕구만을 우선하며
타인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를 미워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의 마음을 먼저 돌보겠다는 선택입니다.
배려가 몸에 밴 분들은
거절을 힘들어하십니다.
“괜히 분위기를 망칠까 봐요.”
“제가 참으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잖아요.”
하지만 마음은 기억합니다.
억지로 삼킨 말과,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요.
자기주장은 공격이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는 일입니다.
예의를 지키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부탁은 어렵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작은 연습이
자존감을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때로
미움받지 않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내 존재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숨긴 채 유지되는 관계는 언젠가 더 큰 피로로 돌아옵니다.
미움받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존중받을 수 있는 관계를 선택하는 것이
더 건강한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상담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세상에는 다양한 기질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지나치게 앞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일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거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해는 필요하지만
희생까지 감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사람을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으면
억눌려 있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화가 날 때는
잠시 숫자를 세거나 깊게 호흡을 해보십시오.
감정을 부정하지 않되
그 감정이 나를 대신해 말하게 두지는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분노를 잘 다루는 사람은
차분하게 경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이익보다 신뢰를 먼저 생각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내 마음 또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내가 계속 애쓰고 있는데도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보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합니다.”
“지금까지도 잘해오셨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소모하기보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보십시오.
좋은 사람을 그만두는 순간,
비로소 나를 존중하는 관계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박민근, 글담출판사> 책을 리뷰한 영상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youtu.be/LmziMgrJsYY?si=Up4L2Wz6UPNrmnlF
을 그만두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