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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민 Apr 06. 2020

메일을 받다.

Book만남의 새로운 스토리 시작

브런치 작가가 되고, 글을 매일 쓰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이 온다.

Book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찍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냥 나 혼자만의 행위였는데, 이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세상에 주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것이 나의 명확한 메시지였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


어제 함께 유튜브를 찍는 허갑재님 '학원강사 TV'의 편집이 완성되지 않은 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코로나 사태로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 정말 와 닿았다. 나는 지금까지 나의 능력을 키우는 일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혼자 책을 읽고, 혼자 글을 쓰고 하지만 이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생기는데 내가 그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안 되지 않겠는가

이제 나의 구체적인 시스템을 잡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전화통화를 할 수도 있고, 카톡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제 메일을 주고받으니 나의 계획과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부분도 느꼈다. 요즘 코로나로 아이들을 직접 케어하면서 삼시세끼 밥 해 먹이면서, 공부시키면서, 함께 햇볕 보러 나가야 하고, 그 와중에 내가 계획하는 일들을 해야 하니 자칫 잘못하면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린다.


그런데 감사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을 한 달 사이드로 모집하지 않는가? 당장 신청했고 오늘이 그 첫날이다.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기에 알람도 제대로 못 맞추고 살았기에 아이들이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났고, 아이들이 잠이 들 때 같이 잠자리에 드는 날들이 많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리라 약속하고 잠이 들었는데, 눈이 떠지기를 4시 ㅋㅋㅋ 다시 잠들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조용히 나와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촬영해서 올려야 하는 유튜브 연수원 3번째 영상을 녹음 완료한 시간이 6시 45분, 정말 아침 시간을 놀라운 것 같다.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나의 일을 할 수 있는 놀라운 시간이 허락됨에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


그리고 요즘 하루 일정 중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오후 운동 시간

나에게 킥보드가 생겼다. 신랑 직장 동료분이 딸이 타던 킥보드를 주셨다. 그런데 아직 우리 딸이 타기에는 너무 크다. 나에게 새로운 킥보드가 생긴 것이다. 오후 2시 햇볕에 제일 좋은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콧구멍으로 간다. 콧구멍이란 우리 아이들이 지은 별명을 가진 우리만의 아지트이다. 햇볕도 잘 들고, 운동기구들도 있고, 앉기 좋은 벤츠들도 많고, 초래봉 올라가는 입구라서 산에 오르기 위해서 걸어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라 참 좋다. 우리 아이들이 애칭을 참 잘 지었다. 콧구멍~~ 요즘 나의 콧구멍에 숨 쉴 여유를 주는 곳으로 내가 정말 애정 하는 곳이다.


오늘 Book만남의 5분 상식으로 마이크로 브랜딩이란 주제로 녹음을 했다. 나도 마이크로 브랜딩을 해야 할 것 같다.


뛰어난 명확성과 적응력, 세분화된 타깃 브랜드의 가장 큰 자산이 된다.

Book만남을 분석해보면, 시청 연령 대를 보면 40대부터 50~60대 분들이 많다. 라디오처럼 나의 채널을 듣고 계시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적극성은 많이 없지만 나의 채널 봐주고 계심을 알기에 어떻게 하면 그들의 필요를 내가 충족시키고 도와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아야겠다.


Book만남이 이제 사람들을 만나는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Book만남은 앞으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여정이 진행되며, 어떤 스토리로 진행될까? 기대된다.

다음 메일이 기다려지며, 그 분과 함께 Book만남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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