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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민 Apr 24. 2020

상생의 삶을 꿈꾸다.

Book만남_가치가자

책을 통해 성장하고,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진리를 보다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살아온 지 벌써 몇 해를 지나고 있다.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태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비슷한 시기, 체인지 그라운드도 비슷하게 시작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마어마한 규모와 사람들의 인지를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자꾸 나와 비교가 되었다. 아이 둘을 낳고 키우면서 나는 뭐했지... 책을 통해 나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지!!!


[대구X빡독]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1월 모임에서 재테크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고, 나는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하다 보니  크게 돈 걱정 없이 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부를 이루었다.


 소모임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졌다. [대구X빡독] 안에서 소모임을 꾸리는 것이 점점 미뤄졌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대구X빡독] 채팅방에 함께 책 읽을 사람들을  'Book만남 가치가자' 라는 이름으로 모집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재테크의 제일 기본은 부에 대한 마인드 재정립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즘 베스트셀러 The Having을 선택했었다. 유튜브가 북 리뷰 하는 내용을 듣고, 비교적 초보자들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선정을 했다.


그녀는 사람들을 부와 행운의 길로 인도해 주는 운명이다.  -The Having 프롤로그


아! 이건 내가 꿈꾸는 삶인데, 아!! 이야기는 내가 책으로 내고 싶었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데, 읽을수록 질투가 났고, 두 작가가 부러웠다. 나 역시 올해 책을 쓰려고 휴직을 낸 상황까지 똑같아서 정말 속상했다. 질투가 났다. 내 안에 있는 열등감이 또 올라왔다. 그리고 읽으면서 약간 시크릿 느낌이 나서, '아! 책 잘못 선정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까지 왔다 갔다 했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나를 포함해서 4분만 되어도 해야지, 네이버 폼을 열었다. 나를 포함해 10명이 모여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해빙의 순간을 경험했다.


한 분 한 분께 성함과 연락처를 메모하고, 시작 날짜에 보낼 메시지를 고민했다. '가치가자'가 시작되었고, 한 분 한 분 책을 인증해 주시고, 서평을 남겨주셨다.


Having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감정에 머무는 것

있음! 에 집중하자. 현실에서 출발하자. 독서모임이 시작되었고, 나와 함께 책을 통해 성장하고픈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자. 체인지 그라운드에 느끼는, 작가에게 느끼는 내 안에 있는 질투심, 열등감 역시 내가 성장하고 싶다는  에너지이기에, 그 에너지가 있음을 느끼고, 가치가자에서 시작해보자. 상생의 삶을 살고 싶은  그 마음을, 나 역시 책을 통해 성장했고 책 속에 길이 있음을 알기에,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이성의 세상에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도록 인도하고 싶다. 현재에 집중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서 하나하나, 묵묵히 이루어내고 싶다.


Image by Anemone123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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