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차원에 던져진 돌

by Tae

삶이란 자연이 던진 돌이라는 독일의 헤모씨의 말처럼 성장이라는 상승과 노화라는 하강이 그리는 포물선을 타고 날아가는 듯 하다.


하지만 때로는 좋았던 시간을 후회하거나 고통스러웠던 순간에게 감사하는 순간들이 있듯이, 관점에 따라 상승과 하강은 뒤바뀐다. 마치 물구나무를 서면 위아래가 뒤집어지는 것 처럼 말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던져진 우리는 어디가 위고 아래인지 알지 못한다. 당장 느껴지는 바람을 기준으로만 가늠해볼 뿐이다.


어쩌면 위와 아래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주에서는 나침반이 필요없듯이 말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위와 아래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물구나무를 서보면 사과가 뉴턴을 향해 올라갔듯이 말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디에 위치해있다는 것보다, 던져짐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며 맞바람을 타고 날 수 있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허송세월이라고 치부할만한 시간도, 무의미했다고 여겨지는 시도들도 언젠가의 나를 만드는 궤적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리라 생각해보자.


우리는 수많은 시공간을 나르는 무한차원에 던져진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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