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배운 것 - 입사의 기술(2)

회사랑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법

by 안방

시리즈의 처음부터 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




항상 기억하자.

입사 과정에서 필요한 이력서,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위한 전략'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지난 글에서 서류는 출제자의 의도(Job Description)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내용을 어떻게 써야할까에 대한 내용을 서술해보려고 한다.




인재상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에서 fit이 맞다는 것은 단순히 직무 역량이 훌륭하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채용담당자는 아래의 2가지 프레임으로 지원자를 관찰한다.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사람은 주어진 직무에서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는가?


다시 말해서 회사가 원하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동시에 직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본다.


물론 결국 사바사, 케바케겠지만

대부분의 채용담당자는 팀장 이상인 경우들이 대다수이고,

새로운 사람이 기존 인력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본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회사의 핵심가치 / 인재상에 이런 가치관이 녹여져있다.


그러나 현업에서 채용을 진행했을 때

직무에 대한 어필을 하는 사람은 많이 보았는데,

회사의 인재상과의 결합이 되었다고 느낀 지원자들은 크게 많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살펴보자.


스크린샷 2025-02-18 220946.png 배민의 우아한 인재상


배민의 경우 "새시대 새일꾼"이라는 인재상이 존재한다.

새로운 기술과 흐름을 파악하여 고객의 기호를 연구하는 인재라는 설명이 있다.



내가 만약 콘텐츠 마케터라면

이전까지 했던 이력 중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흐름을 파악해서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찾아서 써볼 수 있을 것이다.


신규 매체 온보딩: 스레드(Thread) 출시에 맞춘 기업 계정 개설, 개설 후 D+7 팔로워 3만명 달성 (타사 벤치마크 기업 계정 대비 30x 이상의 임팩트 확보)
인스타그램 노출 성과 극대화: 인스타그램 신규 포맷인 릴스 성공방정식 발견을 위한 1주일 1회의 가설실험 진행, 평균 조회 수 +100% 상승, 최고 조회 수 500만회 달성




저는 이정도의 임팩트를 가진 성과가 없어요. 라는 분들이 당연히 계실 수 있다.


여기서의 핵심은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 중에서 직무적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사례를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맞는 방식으로 글을 서술하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자.





한 가지 꼭 고려해야 할 것: 정직한 서술


다만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이 있다.

거짓말은 안 된다.


꼬리 질문 2-3개를 해보면 남이 한 이야기를 자기가 한 것처럼 얘기하거나, 적은 성과를 크게 부풀렸다는 것이 들통나는 경우들이 꽤 있다.


내가 한 것을 장점으로 부각하되, 이 내용이 거짓에 기반하면 안 된다.

결국 일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나 모순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과 비슷한 느낌, 즉 지원자에게서 느껴지는 동질감은

조직문화 상 강조되었던 핵심가치, 인재상에서

은연 중에 드러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회사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은 회사/직무별로 세워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서류를 통과하려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더 해보려고 한다.


다음 편으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회사에서 배운 것 - 입사의 기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