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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Woo Kim Aug 24. 2021

교육의 미래는 커뮤니티이다

코호트 코스의 부상

커뮤니티 기반 학습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스터디파이에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코호트 코스에 대한 [The Future of Education is Community: The Rise of Cohort-Based Courses] 글을 번역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온라인 교육, 이제는 콘텐츠보다 코호트다] 도 읽어보세요


스터디파이에서는 커뮤니티 기반 학습 플랫폼을 통해서 수강생들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게 돕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채용공고]를 확인해주세요.




우리는 지금 온라인 교육에 있어 제4의 물결 속에 있다.


"코호트 코스"(Cohort-Based Courses 또는 CBC)는 최초의 진정한 인터넷 기반 학습 형태이며 이는 인터넷의 본질, 즉 개방적이고 상호적인 특성을 최초로 활용한다.

이것이 왜 이렇게 큰 이슈인지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CBC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물결들을 이해해야 한다.

제1의 물결: MOOC


현대 온라인 교육 시대는 2008년경에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가 생겨나면서 시작되었다.

엘리트 대학들 중 하버드, MIT는 EdX 플랫폼을 통해, 스탠포드는 Udacity를 통해 오프라인 강의들을 온라인 환경으로 먼저 가져왔다. 이들이 극복해야 할 주요 과제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으며, 기존의 수업 자료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해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MOOC는 엄청난 관심 속에서 수많은 언론 보도와 함께 출시되었다. TIME 지는 2012년을 "MOOC의 해"로 일컬으며 16만 명 이상의 학생이 등록한 Sebastian Thrun이 가르치는 '인공지능 입문'(Artificial Intelligence)과 같은 예를 들었다.


MOOC의 목표는 대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에게 도달하는 것이었으며,  그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웹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처음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13년이 되자 MOOC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들이 민주화된 배움에 대한 궁극의 솔루션이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MOOC를 이수하려는 사람들이 이미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고학력자들이라는 점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주율이 매우 낮았다.


제2의 물결: 마켓플레이스


두 번째 물결인 마켓플레이스는 2010년경 형성되기 시작했다.


마켓플레이스는 Udemy와 Skillshare와 같은 영리 기업들이 주도했는데, 그들은 "온라인 강의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질문에 답하려고 했다. 큰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무료 강의를 제공할 수 있게 할 여유로운 자금이 있었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 보니 공급이 활발하지 않았다.

마켓플레이스는 누구나 원하는 강의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최초로 프리랜서 강사(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수만이 아니라)가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고도 강의를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강사들은 명문대학의 지원사격을 받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노출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마켓플레이스들은 수천 명의 강사들의 강의들을 한 지붕 아래 모아 보여주고 그들에게 트래픽을 유도했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판매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대신 학생들을 찾고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강의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나는 2013년에 Skillshare을 통해 첫 강의를 열었는데, 시작하기가 너무 쉬워서 놀랐다. 나는 강사들이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예술 공예, 디지털 일러스트와 같이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치고 수십만 달러를 버는 것을 목격했다. 프리랜서 자격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쳐도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혁명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마켓플레이스 조차도 그것이 가진 문제가 몇 년 사이에 표면화되었다. 이러한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성장 및 매출을 개선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때로는 90% 이상)을 제공하면서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강사들은 강의의 가격을 컨트롤할 수 없었으며, 매번 새로운 할인이 제공될 때마다 평소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수강생들이 강의를 보게 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제2의 물결의 스타들은 그들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수입의 상당 부분, 가격 책정 및 학생 경험의 컨트롤에 대한 권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과의 관계까지 말이다. 그들은 고객의 이메일 주소와 결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켓플레이스가 내리는 결정들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최고의 강사들은 빠르게 증가하던 고객들을 데리고 마켓플레이스를 떠나기 시작했다. 이 탈출은 제3의 물결인 툴킷을 촉발시켰다.


제3의 물결: 툴킷


이전 물결에서 떠올랐던 강사들은 온라인 강의로 상당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들은 권한이 없는 플랫폼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들만의 방식으로 실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통, 가격 및 고객 관계를 컨트롤해야 했다.


Thinkific, Kajabi, Teachable과 같은 기업들이 주도했던 툴킷은 2014년 경부터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플랫폼들은 콘텐츠 생성자인 강사들과 그들의 열정,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충실한 추종자들에게 힘이 옮겨갔음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강의를 만드는 사람을 최고로 취급하는 '강사 친화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으며, 이는 그들을 단순한 공급자로 취급했던 마켓플레이스와는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툴킷은 강사와 학생 사이에 서 있는 대신 모든 이메일 주소와 결제 정보를 공유했다. 고객에게 끝없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대신 마케팅은 개별 강사에게 맡겼다. 이들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대신 월별 구독 등의 결제 방식과 페이팔 등의 제3자 결제 옵션을 포함한 결제 옵션들을 강사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게 했다.

툴킷을 통해 강사들은 결제를 수락하고, 학생 등록을 관리하고, 비디오 및 기타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임대"할 수 있었다. 임시로 WordPress 사이트를 만들며 버그가 많은 플러그인에 고통받고 각종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도 몇 시간 만에 강의를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기술이 점점 일반화되면서 강사들은 툴킷을 통해 한 지붕 아래서 학생 경험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학교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강사들이 직접 이메일 목록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Leadpages 및 ConvertKit과 같은 사용자 친화적인 마케팅 도구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었다. 소셜미디어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강사들도 드디어 누군가의 허락 없이 고객(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판매할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되었다.


급부상하는 "온라인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몇몇 스타강사들은 자신들의 가상 학교로  모든 콘텐츠와 제품을 옮겼다. Pat Flynn, Amy Porterfield와 같은 강사들은 가상 제품(예: 강의, 전자책, 팟캐스트, 구독, 이벤트, 콘텐츠)을 구축하고 이를 직접 고객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길을 개척했다. 온라인 강의를 연다는 것은 단순히 좁은 커리어를 쌓는 것이 아니라, 강사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되었다.


나는 2015년에 Teachable으로 이전하며 내 모든 강의들을 Forte Academy로 옮겼다. 카피라이팅, 웹 페이지 디자인, 이메일 마케팅 소프트웨어 사용 방법 등 배워야 할 새로운 기술과 마스터해야 할 툴들이 매우 많았다. 하지만 사용자 친화적인 툴들이 이미 많아서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툴킷 모델에도 2017년 무렵부터 한계가 드러났다. 이 제3의 물결에서는 강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만큼 그들이 해야 할 것들도 늘어났다. 단순히 여러 종류의 기술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기술도 익혀야 했다. 많은 책임에 부담을 느낀 강사들은 학생들의 경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여유 조차 없어졌다. 결국 이들이 제공하는 '자율 학습 강의'의 완주율은 앞선 MOOC보다 크게 높지 않았다.


과장된 결과를 약속하는 과대선전 마케팅에 힘입어 고객들은 많은 강의를 열렬히 구매했지만 결국엔 너무 바쁜 나머지 디지털 먼지가 쌓이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자율 학습 강의는 학습자에게 너무 많은 시간, 너무 많은 에너지, 그리고 너무 많은 헌신을 요구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스스로 수많은 동영상, 독서, 운동, 퀴즈를 소화하기 위해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율 학습 강의의 실패는 사람들을 이러한 산업에 의심이 생기게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를 자양분 삼아 온라인 교육은 다시 한번 발전하였다. 첫 세 물결은 온라인 콘텐츠를 모으는 법, 돈 버는 법, 고객을 소유하는 법 등 강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이제는 마침내 학생들의 문제, 즉 그들이 약속받은 결과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옮겨갔다.


제4의 물결: 코호트 코스


제4의 물결은 "코호트 코스"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며, 온라인 강의를 함께 시작하고 같은 페이스로 진행하는 학습자 그룹을 지칭한다. 강사가 구조와 지침을 제공하지만 학습의 대부분은 피어 투 피어(Peer-to-Peer)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발견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로 계속 진행하도록 격려한다.


일부 코호트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예: Marie Forleo의 B School)은 사전 녹음된 콘텐츠를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도록 하는 모델을 채택했고, 실시간 수업에서는 코칭, 대화, 질문, 공유 등 실시간으로만 가능한 일들을 진행하였다. Seth godin의 AltMBA와 같은 다른 프로그램들은 일련의 짧은 스프린트 동안 실행되는 프로젝트 기반 작업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사전 녹화된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나는 2016년 말에 나만의 코호트 코스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이러한 용어를 몰랐긴 하다) “제2의 두뇌 구축(BASB)”이라 명명한 교육과정에서 나는 메모라는 실용적인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지식과 전문분야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나는 온라인 교육의 초기 물결에서 학생들이 직면했던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의들을 설계했다. 나는 학생들과 코치이자 멘토로서 교류하고 그들이 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시 새롭게 등장했던 Zoom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똑똑하고 야심찬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진정한 헌신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가격을 부과했다. 그리고 나는 학생들 간의 교류로 인해 프로그램의 가치가 상승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모든 수업에 Zoom의 소회의실과 토론 포럼을 이용했다.


30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작은 코호트가 시작된 지 4년이 지났고, 전 세계에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과정을 수료했다. 그들이 만들어 낸 성과와 결과는 내가 온라인 프로그램에서 기대하거나 바라던 그 어떤 것 보다도 훨씬 뛰어났다.


어떤 면에서는 코호트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선생님의 지도 아래 친구들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하면서 배운 방법이다. 어차피 같은 시간대에 같은 방에 있었기 때문에 코호트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러한 교육 형식은 온라인으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에 힘입어 Zoom의 대중화는 처음으로 대규모 화상 그룹콜의 문제점들을 줄이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호트는 이제 수십 개 국가에서 모여 형성될 수 있고, 낮이든 밤이든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틈새 주제에 초점을 맞추거나 커리큘럼을 그때그때 언제든지 최신화할 수 있다. 모든 것이 가상적이고 디지털적이기 때문에 융통성이 있다. 어차피 모든 것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큰 변화도 줄 수 있다. 이러한 코호트 코스의 자유로운 변화 속도는 대학 수업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업데이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코호트 코스는 수십 년 동안 똑같은 지루한 커리큘럼을 가르치는 대신,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어 현재 가르치고 있는 분야에서 가장 최근의 소식이나 지식을 포함시킬 수 있다. 입사에 조금의 도움 조차 주지 못하는 학위 취득에 10만 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어제 새롭게 업데이트된 교육 과정에 대한 비용으로 1,0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각종 산업에서 첨단기술이 늘어나면서 교육의 최신화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코호트 코스의 차별성


코호트 기반 온라인 강의를 이전의 물결들과 구분하는 요소는 4가지 정도가 있다.  

    커뮤니티  

    책임감  

    상호작용  

    임팩트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커뮤니티

인간이 무언가를 배운다면 그것은 거의 항상 커뮤니티에서 일어난다. 수습생의 배움은 실력자의 기술을 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룹 토론은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탐구한다. 농구팀의 선수들은 서로의 한계를 끌어올려 새로운 수준의 경기력으로 만들어낸다. 글쓰기와 같은 개인의 기술 또한 서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그룹 활동을 하는 것은 개선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온라인 포럼은 MOOC 시절부터 존재하긴 했지만, 그러한 포럼들을 "커뮤니티"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었다. 포럼은 고객 지원 채널이나 리소스 목록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거의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유령 마을과도 같았다. 서로 보거나, 듣거나, 경험을 공유하지 못한 채 동료 학생들은 웹사이트에서 익명의 아이콘에 지나지 않았다.


코호트의 집약적인 환경은 친구 관계를 매우 빠르게 만들어 내는 압력솥과 같다. 그리고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학생들은 멘토, 협력자, 생각 파트너, 코치, 조언자, 심지어 고객, 고용주 또는 로맨틱한 파트너를 찾는다. 실명으로 실시간 화상 공간에서 맺게 되는 이 같은 인연은 단순한 온라인 강의의 경계를 초월해 현실 세계로도 뻗어나갈 수 있다.


커뮤니티는 형태가 없는 것이며 완전히 계획되거나 예측될 수 없다. 농담이나 닉네임,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커뮤니티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커뮤니티가 생성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그러한 가능성의 순간들을 잘 인지하고 환경을 잘 만들어 준다면 결국 진정한 커뮤니티가 나타날 것이다.


책임감

코호트 코스는 지도 상담사, 스터디 그룹, 교육 보조자, 대면 수업 회의, 포트폴리오, 졸업작품 등 전통적인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의 여러 방면을 재창조한다.


이러한 형태의 책임감은 학습의 가장 어려운 부분에서 학생들을 지원하고, 동시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높은 기대가 형성되는 문화를 조성한다. 이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격려와 도전의 균형은 온라인 교육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완주율로 이어진다. 업계 전반의 수치를 얻기는 어렵지만, 상위 코호트 코스의 완료율이 70~90%에 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우리의 가장 최근 코호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와 비슷한 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가 나타났다.


진정한 책임감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우리는 관계의 소중함에 힘입어 축구팀 연습에 출석하거나, 회의 준비를 하거나, 퇴근 후에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게 된다. 이러한 관계는 우리가 존경하고 존중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할 때 형성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릴 때처럼 말이다.


코호트는 일시적이라는 측면에서 강한 책임감이 생겨나게 한다. 영상 통화의 장면은 녹화될 수 있지만 실시간 경험의 본질은 담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그때그때 자리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경험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불법 복제 행위가 코호트 코스의 경험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하게 한다. 누군가 당신의 수업 자료를 토렌트 사이트에 올릴 수는 있지만, 경험의 마법은 그 안에 담겨있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어쨌든 매우 빨리 시대에 뒤떨어지게 된다.


상호작용

영상통화를 통해서만 가능한 실시간 상호작용은 즐거움과 놀라움, 불손함과 재치, 웃음과 눈물, 승리감과 실망감 등 우리 인류의 더 많은 측면을 학습 경험으로 이끌어낸다. 이런 것들은 미리 제작된 콘텐츠나 채팅 기반 포럼을 통해 전달될 수 없다. 그것들은 우리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힘든 진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안전감을 느끼는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나타난다.


그룹 영상통화는 다양한 종류의 상호작용이 겹치고 교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강사는 1:N 강의를 방송해 핵심 개념을 제시할 수 있다. 소회의실을 통해 학생들은 분리되어 특정 문제나 하위 주제에 집중할 수 있다. 개별 학생을 "무대에" 올라오게 하여 강사 또는 조교로부터 피드백과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특별한 손님들이 전화를 걸어 전문 지식을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채팅은 흥미로운 링크, 추천 리소스, 후속 질문 등이 활기차게 공유되는 채널이 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학습 경험은 대학 교실만큼이나 비디오 게임이나 가상 세계를 닮아 있다. 투표, 화이트보드, 그리고 이모티콘 반응은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N:N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학생들은 Twitter, Clubhouse, Slack, Discord에서 서로를 발견하며 특정 플랫폼을 뛰어넘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오랜 시간 동안 온라인 강의 제공의 최전방이자 중심이었던 기술이 드디어 백그라운드로 퇴색하기 시작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배움의 즐거움은 강하게 빛을 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팩트

백그라운드 지식, 사용법 안내 등과 같이 우리가 직접 스스로 소비하는 것이 더 나은 콘텐츠도 있다. 하지만 그 콘텐츠는 교육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구글 검색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있다. 코호트 코스가 가장 빛을 발하는 필드가 바로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키는 학습”이다. 코호트 코스를 통해 사람들은 변화 속도를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바뀌게 된다.


이러한 수준의 혁신은 사람들이 책임의 달콤함과 씁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의 깊숙한 내부에서만 발생한다. 우리는 어려운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경을 밀어내고 노력하는 본능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온라인 학습자들은 알든 모르든 통과의례를 찾고 있다. 이것은 온라인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마찰 없는 편의와는 정반대이다. 우리 모두가 인터넷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최근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보다 훨씬 더 깊고 의미 있는 경험들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교육사업


코호트 코스의 구조와 책임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을 할 수 있다. 즉, 일관되게 강력한 학생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 이는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예: 코딩 부트캠프)에서부터 취업을 한 후에 수강료를 지불하면 되는 ISA(Income Share Agreements - Lambda School에 의해 유명해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강사들이 받는 보수에 대한 상한선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만들고, 코치를 교육하여 목표 피드백을 제공하고, 기술 전문가와 협력하여 웹 인터페이스를 맞춤화하고, 마케터에게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유도하는 등의 사용자 경험에 투자할 수 있는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제 강사들은 학생들이 서로 직접 알아갈 수 있도록 가상 또는 직접적인 이벤트를 구성할 수 있다. 그들은 개인의 브랜드와 개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교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 투자는 온라인 강의를 캐주얼 취미에서 실제 비즈니스로 전환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거듭 약속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역사의 새로운 물결 하나하나가 이전의 물결을 소멸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물결은 이전의 물결이 있어야 만들어진다. EdX(제1의 물결)에서는 현재 3천3백만 명의 학생이 3,000개 이상의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Udemy(제2의 물결)는 매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 Teachable(제3의 물결)은 2500억원에 Hotmart에 인수됐다. 이전의 물결에서 만들어진 코스들이 스스로 재창조되어 미래의 물결의 일부가 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Harvard 대학의 David Malan 교수의 CS50 컴퓨터 과학 강의는 상당 부분 Zoom을 통해 제공되었다.


각각의 새로운 물결은 이전 물결들에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의 층을 더해준다. 웹이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 및 웹사이트와 같은 레이어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것과 같이, 각 온라인 교육은 이전 시대에 개발된 기능을 사용하여 새로운 경험으로 재창조한다. 각 레이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인력 및 제공할 수 있는 결과를 확장한다.


어찌 됐건 혁신의 최전선이 움직인 것은 분명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혼자 비디오를 보는 모델은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다. 사전 녹화된 자율 학습 콘텐츠는 항상 역할이 있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이 추구하는 혁신 교육을 위해서는 코호트 코스가 필수적이다.


민주화된 학습의 새로운 시대


초창기 MOOC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세계 수준의 교육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드디어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부는 코호트 코스의 비용과 배타성을 비판해왔다. 엘리트주의자라 불리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이 새로운 종류의 교육은 온라인 학습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쉽고, 민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일단 가르치는 데 돈이 들고, 선생님들이 제대로 살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경제적 보장을 받을 때, 그들은 가장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과 장학금을 제공할 수 있다. 물리적 교실이 없다면, 아무도 여행, 숙박, 시설 등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둘째, 코호트 코스는 그들의 퀄리티를 유지(또는 개선)하면서 대학 경험의 가장 좋은 부분을 함께 녹여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가르치는 데 박사 학위도 필요 없고, 학생으로 입학하기 위해 높은 시험 성적도 필요하지 않다. 전통적인 대학을 확장하는 대신, 모든 관료제, 형식, 간접비용이 그들을 짓누르는 대신, 우리는 모두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가상 환경에서 교육의 마법을 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호트 코스는 온라인 교육을 민주화할 것이다. 왜냐하면 코호트는 사람들이 그들의 학습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와 책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장 소외된 학생들도 그러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학생들이고, 코호트가 제공하는 라이브 상호작용은 훨씬 더 개인화되고, 반응이 활발하며, 인간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온라인 강의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20년 이상 연구해 왔다. 우리는 마침내 수익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 교육에 굶주린 학생들을 갖게 되었다.

이제 지금까지 배운 모든 내용과 우리가 만든 모든 도구를 한 가지 질문에 집중하기 위해 모을 차례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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