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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양 Nov 22. 2024

소리 없는 대화


우리는 말없이
서로를 마주했다
입술은 닫혔지만,
눈빛 속에서
모든 말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손을 내밀자
너의 손끝이 떨리며
그 떨림 속에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알았다


세상은 멈췄고,
우리는 그 고요 속에서
눈빛과 숨결로
서로를 읽었다


단 한 마디 없이,
우리는 모든 말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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