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공허가 스민다바람 같지만, 무거운출처를 알 수 없는 속삭임귓가에 맴돌며 묻는다“너는 어디로 가니”
떨어진 낙엽 같아흔적을 감춘 발걸음
밤이 깊어가면석양의 잔빛은 길 위에 엉기고가로등은 비틀린 그림자를 남긴다
빛이 희미해질수록어둠은 나를 덮는다멈춰선 채, 나는 묻는다“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그러나 어둠 속에도희미한 빛은 살아 있다그 빛은 내 안을 비추며새 길을 열 듯 깜빡인다
찬 공기 속에서도나는 다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