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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위로다

by 아무개


하나뿐인,

여자친구는

의심과

집착스런 집착


부모는

억지로

교회에서 피아노 치지 않으면

절연하겠다

으름장


글을 쓴다

글이 위로다


돌아보니,

잘한 게 없어

하나 있다면

“따듯하게 살았다”


가고 싶지 않은 집

지겨워진 순댓국

매일 피곤해,

켜지도 못하는 게임기


에브리데이

유튜브가 친구다


시편 23장에서

넘어가질 못하는 성격책 한 권과

와인 한 병 남았다


결국,

글이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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