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스쳐 가는 하루 끝에
너의 이름을 혼잣말로 꺼내본다
너를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내 마음의 빚을 갚는 중이다
쉽지 않은 일들 사이로
너의 웃음이 떠올라 멈춰 선다
너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멀어
한숨 사이마다 무너지고 다시 쌓인다
미안해, 자주 다가가지 못해서
하지만 나의 모든 땀방울은
너를 향한 서툰 다짐이란다
우리가 함께 웃을 그날까지
넘어지고 일어나며 오늘도 나를 밀어본다
쉬운 게 없지만, 그래도 너를 위해
나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