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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by 아무개


고단한 발걸음 멈추고 쉬면

달빛 한 자락이 어깨를 다독여요

주름진 세월도 은혜라 믿으며

오늘도 한 걸음 내딛습니다


태산 같은 시름 넘어서고

깊은 험곡 건너가도

주님 손길 한 번이면

다 힘이 나네요


저 하늘 구름도

나를 반기는 듯

고개 들어 바라보면

아버지 미소가 담겨있죠


힘들 때마다

주님 품에 안겨 쉬었던 날들

그 은혜로 여기까지 왔나 봅니다


이제는 알아요

천국 가는 길이

이리도 따뜻할 줄


발걸음 닿는 곳마다

주님 사랑이 피어나고

고단한 나그네 길 끝에서

아버지 집에 다다르면

달콤한 쉼이 기다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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