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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진실

by 아무개


당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겨울 아침

창가에 핀 서리꽃처럼

우리 사이엔

말없는 진실이 피어났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함께 걸어간 발자국이

더 깊습니다


당신 곁에 앉아

같은 하늘을 보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손바닥 위에 그려진

당신과 나의 길

서로를 향해 걸어온

그 작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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